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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에서 동료 의원 간 폭행 논란이 불거지면서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징계 심사에 들어갔다.
3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김종익 포항시의원은 지난 20일 시의회 출입문 인근에서 직원과 대화를 나누던 중 더불어민주당 문성호 시의원이 뒤에서 자신의 옆구리를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일로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후 포항시의회에 문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시의회는 30일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당 사안을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회부했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방의회 의원의 징계와 윤리 문제를 심사해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다. 자문위원회는 접수된 사안을 심사한 뒤 관련 의견을 최대 60일 이내 시의회 윤리특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윤리특위는 자문 결과와 당사자 소명 등을 토대로 징계 여부와 수위를 심사하게 된다.
김 의원은 "두 달여 전 의회에 들어오면서 알게 된 문 의원과는 친분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며 "직원과 대화하던 중 뒤에서 갑자기 옆구리를 가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행 이후에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핑계를 대는 데 급급했다"며 "동료 의원과 직원들이 있는 의회에서 이런 일을 당해 큰 모멸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폭행 의도가 있었다는 김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 문 의원은 "인사 차원에서 옆구리에 손을 대는 정도였으며 이후 사과도 했다"며 "다만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신체접촉을 한 것은 잘못된 행동인 만큼 다시 사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당시 상황과 신체접촉의 정도, 사과 여부 등을 어떻게 판단할지 주목된다. 포항시의회 윤리특위는 자문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토대로 문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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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영우 기자
대구·경북 현장을 발로 뛰며 사실과 원칙, 정론정필을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