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과 창원 NC파크의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전을 취소했다. 사진은 폭염 속 경기가 예정됐던 부산 사직야구장 전경./사진=스타뉴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프로야구 부산과 창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가 선수단과 관중의 안전을 위해 전격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오후 6시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전을 폭염으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KBO는 "부산과 창원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기 개시 시각에도 기온이 37도 이상 유지될 것으로 예보됐다"며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 및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경기 시작 시각 기준 강풍·폭염·안개·미세먼지·황사 등 경보 이상의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경기운영위원이 경기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

현재 창원과 부산 동부를 제외한 부산 지역에는 지난 7월 30일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날인 지난달 31일에는 같은 지역에서 경기가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선수들이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 포수 손성빈은 경기 도중 두통과 구토 등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보여 2회 교체됐다.


결국 KBO는 이날도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경기 시작 약 3시간 30분 전인 오후 2시30분께 취소를 결정했다.

프로야구에서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사례는 2024년 처음 나왔다. 당시 8월 2일 울산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 8월 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전과 울산 LG-롯데전, 8월 22일 포항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전이 폭염으로 취소됐다.

지난해에는 폭염으로 취소된 경기가 없었으며, 올해는 약 2년 만에 폭염으로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