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시티가 단일 IP 의존도와 수익성 악화를 겪는 가운데 '동전주 규제' 영향권에 들며 리스크가 커진다. /그래픽=강지호
조이시티가 수익성 악화와 신규 성장 동력 부재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하반기 신작 라인업이 단일 지식재산권(IP)에 집중된 가운데 주가도 하락세를 나타내 강화된 부실기업 퇴출 규제의 영향권에 놓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에도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까지 진행하는 '동전주 규제'를 담은 한국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안을 승인했다. 제도는 7월 1일부터 시행됐다. 조이시티 주가는 지난 6월26일 장중 911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1090원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여전히 동전주 경계선에 머물고 있다.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실적 부진이 꼽힌다. 조이시티의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늘어난 38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81.5% 급감한 6억원에 그쳤고 당기순손실(10억원)을 내며 적자를 냈다. 1분기 역시 매출 421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이 85.6%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1404억원, 영업이익 57억원으로 각각 1.7%, 51.2% 줄었으며 10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수익성 악화의 배경에는 신작 마케팅비 확대와 기존 흥행작의 노후화가 겹쳐 있다. 실적의 한 축을 지탱해온 간판 타이틀 '프리스타일' 시리즈는 출시 20년이 지나 성장세가 둔화된 상태다.

조이시티의 매출 구조는 모바일 게임(68%)과 온라인 게임(23%)에 집중돼 있으며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81%에 달할 만큼 수출 의존도가 높다. 회사는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수명 연장과 해외 실적 방어를 위해 상하이 T2엔터테인먼트, 세기천성 등 중국 기업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이어오며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13일 출시되는 '프리스타일 리부트'를 비롯해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PC·콘솔 크로스플랫폼 신작 '프리스타일 풋볼2' 등 하반기 주요 라인업 역시 기존 IP 기반이다. 프리스타일 풋볼2는 올해 1월 글로벌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통해 그래픽과 조작감을 대폭 개선하고 팀 대항전 기반의 e스포츠 확장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신규 IP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하반기 라인업이 프리스타일 IP에 집중된 것은 사실이나 기존 모바일 게임인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을 비롯해 주요 온라인·모바일 타이틀이 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집중 투입으로 단기적인 순이익 변동이 발생했으나 장기적으로 수익 기반을 다져 기업 가치를 회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최근 공시된 바와 같이 최대주주인 엔드림이 지분을 매수하고 있어 기업 가치 회복과 함께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