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친일 후손이라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은 배우 하영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스타뉴스
'친일 후손 의혹'에 휩싸인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이 입장을 밝혔다.
10일 하영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는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인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자신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증조할아버지는 양의학을 일본에 가서 배워오시고 한양에 개원하신 첫 의사였다"며 "고종 황제까지 진료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상에서 과거 기사 등을 근거로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따르면 안상호는 일본 도쿄에서 서양의학을 배운 뒤 한국인 최초로 서양식 병원을 연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을 운영하며 왕실 진료도 참여했으며 1919년 고종이 쓰러졌을 당시 일본인 의사와 함께 진료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또 1918년 매일신보 기사에 안상호가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뒤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지금 조선 옷은 한 벌도 없고 매운 음식도 못 먹는다"고 말한 내용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친일 의혹을 제기했다.

하영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참교육' '이런 엿 같은 사랑'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서울예고,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거쳐 미국 뉴욕 SVA 대학원 순수미술 석사 과정에 진학했으나 1년 만에 중퇴 후 연예계에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