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지상파와 케이블TV들은 풍성한 특집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일요일을 낀 3일의 짧은 연휴가 아쉬움을 안기지만 TV 설 특집으로 우울함을 날려보는 것은 어떨까. KBS, MBC, SBS 등 지상파 설 특집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KBS, 설 연휴 특집 프로그램 10개 '시청자와 함께'
KBS가 설 연휴를 맞아 특집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22일부터 시작될 설 연휴에 KBS는 예능 및 영화를 방송한다.
KBS는 기존 예능프로그램들의 설 연휴 특집을 준비하고 있다. 설 연휴 심야 월화극 대신 영화로 대체할 예정이다.
5편 정도의 영화도 연휴를 맞는 시청자를 찾아간다. 22일과 23일에 KBS는 심야 월화극 대신 영화를 내보낸다. 17일에 KBS 2TV 월화극 '브레인'이 종영하기 때문이다. '브레인' 특집 방송은 준비하지 않았다.
또 KBS는 10개 정도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설 연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KBS 측은 설 특집 관련 프로그램들이 현재 기획 촬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참신하고 재밌는 프로그램으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더불어 설 연휴 기간 동안 방송 중인 예능프로그램도 특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KBS 2TV '안녕하세요'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일부 코너로 고민 사연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효종 정태호 김원효 박성호 등 '개콘' 멤버들이 현재 작자 맡고 있는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긴다.
이밖에도 설 연휴와 방송 시간이 맞물리는 기존 예능프로그램들이 특집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MBC, '몰래카메라'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 볼만
MBC 인기 프로그램 '몰래 카메라'가 설 특집으로 부활한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설 특집 '수상한 몰카조작단'은 요리 프로그램을 가장한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수상한 몰카조작단'은 과거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이경규가 진행하던 '몰래 카메라'와 유사하지만, 게임 형식을 도입해 더욱 복잡하고 치밀해 졌다. 방송인 김구라, 고영욱, 개그맨 양세형을 비롯해 '무한도전'의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이 출연한다.
2010년 추석특집으로 서울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아이돌 육상 선수권대회'는 방송 이후 MBC 명절 특집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24일에도 MBC 설특집 '제4회 아이돌 육상 수영 선수권 대회'가 펼쳐진다. 비스트, 엠블랙, 인피니트, 제국의 아이들, 포미닛, 나인뮤지스, 씨스타, 보이프렌드, 애프터스쿨, 티아라 등 100여 명이 실력을 겨룬다. 김제동, 오상진 아나운서, 슈퍼주니어 이특, 붐이 MC로 나서 진행을 맡았다.
MBC는 24일 설특집으로 '우리 결혼했어요'의 연애 버전 스핀오프 프로그램 '두근두근 흔들려'를 방송할 예정이다.
남성 출연자로 배우 이태성과 개그맨 박휘순, 엠블랙 멤버 이준과 슈퍼주니어의 성민이 낙점됐다. 이들은 여자 출연자 카라의 한승연, 씨스타의 효린, 애프터스쿨의 리지, 시크릿의 한선화와 짝을 이뤄 가상 연애를 펼친다.
가수 백지영이 MC로 나서며, 정형돈 길 호란이 패널로 등장해 이들의 가상 연애를 지켜보고 시청자의 입장을 대변한 솔직한 멘트로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해 추석특집으로 방송돼 좋은 반응을 얻었던 '나는 트로트 가수다'도 설특집으로 다시 안방을 찾는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는 '나는 가수다'의 트로트 가수 버전. 출연진 명단에는 지난 추석특집에 출연했던 장윤정 박현빈 설운도 태진아와 더불어 김연자 문주란 조항조 최진희가 가세했다.
개그맨 박휘순과 변기수, 가수 사이먼디와 윙크, 방송인 사유리, 서인 아나운서가 MBC 설 특집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매니저로 나서 이들의 경연을 돕고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23일에는 주부들의 숨겨둔 끼를 꽃피울 수 있는 오디션 '여왕의 탄생'이 방송된다. '여왕의 탄생'은 1990년대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주부가요열창'이 부활한 것으로, 오직 주부들만 참여해 노래 실력을 뽐내는 스타탄생 프로젝트. 단 한 명의 여왕이 탄생하기까지 대한민국 곳곳에 끼로 충만한 스타주부들의 뜨거운 경쟁이 펼쳐진다. 작곡가 조영수와 가수 태진아, 신지가 주부 오디션 '여왕의 탄생'의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SBS, '정글의법칙W' '스타애정촌' 등 인기프로 재탄생
SBS는 설 특집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인기 프로그램을 재탄생시켰다.
우선 아프리카 오지 체험을 골자로 한 예능인들의 생존기를 다룬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 여성 버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개그맨 정주리 김나영과 배우 홍수아 전혜빈, 유혜영 김주희 아나운서가 필리핀을 찾아 야생 체험을 생생히 전한다. 남성들의 적응기가 치열하고 아찔했다면 여성들은 어떤 색다른 매력을 안겨다 줄 지 기대된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은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에도 스타 버전으로 만들어진다. 설 특집 '스타 애정촌'에 출연을 확정한 이는 한정수, 앤디, 심형탁, 박재정, 신지수, 유민, 유혜영, 황현희, 김재경, 이현으로 총 10인. 남녀들의 리얼한 연애담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짝'의 바다에서 스타들이 어떤 모습으로 사랑을 그려나갈 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불고 있는 서바이벌 오디션 열풍에 배우들이 가세하기도 했다. 배우들이 노래에 도전해 우열을 가리는 '배우 팝스타'(가제)가 그것. 공형진 김연주 김부선 정경순 이재윤 안석환 강동호 쥬니와 아역 정다빈, 이동준 이일민 부자가 출연한다. 아이유와 김조한 알렉스, 김현철이 심사위원을 맡아 재미를 더한다. 배우들이 의욕에 차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귀띔이다.
가슴을 훈훈하게 할 특집극도 준비돼 있다. 김병만 이영은 주연의 '크리스마스 선물'. 고등학교 동창인 여고생 은수와 남학생 득수의 20년 후 이야기를 그려낸 2부작으로, 명절의 따뜻한 풍광을 안방에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