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2012년은 특별하다. 2020년까지의 성장 전략을 담은 '비전 2020'을 올 초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GS건설은 신성장 전략을 구체화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Sustainable Global Company)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세웠다.
GS건설의 비전 2020의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화'다.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202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70%로 늘려 수주 35조원,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2조원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정유 플랜트 중심의 사업 전개에서 LNG, 원자력, 담수화 개발, 해상플랜트 등 기술 및 지식 집약적 사업으로의 변화를 지향하고 있다. 더불어 이익극대화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장기성장의 플랫폼으로 해양플랜트 분야를 고려하고 있다.
GS건설의 비전 2020에 가장 근접한 사례는 지난해 11월 인수한 스페인 회사 이니마에서 찾을 수 있다. 중장기 전략사업인 담수화 영역의 영업·수주 부문 등에서 역할이 기대된다.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2020년까지 5조원의 투자 계획이 잡혀 있다.
해외영업의 전문성과 본부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올 초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해외영업총괄, 국내영업총괄, 경영지원총괄 등 3총괄과 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실행전략을 보다 구체화시켜 강한 추진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해외시장의 성공을 위한 인재 확보도 GS건설이 신경 쓰는 부분이다. 비전 2020년 발표 이후 글로벌 사업의 운영체계를 확립하고 외국인 임원·관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외국 노동인력은 보조 인력 위주이고 자체적인 성장이 중심이었다.
GS건설은 M&A 등을 통한 외부적인 성장도 병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사업 비중을 현재 28%에서 70%까지 확대하기 위한 선택이다. 때문에 신성장 사업과 해외 사업을 위주로 글로벌 인재 확보와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하다. 외국인을 포함한 글로벌 인재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다.
원가혁신도 GS건설이 갖고 있는 당면과제다. GS건설은 원가혁신을 기업의 생존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기반으로 여기고 총체적 비용 관리에 나선다. 기능 간 수행효율 최적화와 관리체계 개선을 통해 성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전방위적 경쟁을 GS건설은 '위기이자 기회'로 여기고 있다. 시장의 변화를 사업기회와 위협 관점으로 구분해 대응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점이 그렇다. 해외 신시장, 신공종, 전략사업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선별적인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