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은 직접 구입하는 자동차, 전기전자제품, IT제품, 가공식품, 아파트 등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최종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친숙하다. 이들 기업은 다수의 소비자를 상대로 마케팅에 많은 비용을 들이면서 매출을 올리기 때문에 기업 규모가 클수록 유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재벌 대기업들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잘 뻗어나가고 있다.
반면에 이들 전방산업의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소재(석유화학소재, 무기소재, 철강을 비롯한 금속소재 등)의 생산에는 구체적인 소재의 종류에 따라서는 중소기업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생산량이 많지 않으면서 다양한 규격과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소재의 생산에는 중소업체가 적합하다. 오랜 세월 업계에서 신뢰를 쌓아온 기술력 높은 업체는 대기업에 납품과 해외수출을 통해 큰 수익도 올린다.
또한 전방산업 제품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부품과 각종 제품의 제조과정에 필요로 하는 개별 기계 장치도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분야의 산업설비와 공정 구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계 종류는 경제 발전과 산업 팽창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서, ‘소리없이 성장하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미래를 향해 성장하고 있는 해양플랜트를 비롯한 자원개발, 신에너지, 환경, 로봇 등의 분야에서도 기계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대기업들이 포함되는 대그룹이 아닌, 중소기업체로만 이루어진 소그룹들도 있는데. 유럽재정위기로 주식시장이 바닥까지 내려간 후 외국인이 집중 매수하는 대그룹주가 선도하면서 주식시장이 우선 회복되었다. 그 이후 지수가 전고점까지 올라오면서 작은 종목들로도 매기가 늘어나고 있으므로 소그룹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그룹 중에서는 특정 업종에 전문성을 가진 그룹이 경쟁력 측면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이 우월하다. 기계 업종의 화천그룹도 대표적인 사례이다. 주식시장에는 화천기공, 화천기계, 서암기계공업(코스닥), 3종목이 상장되어 있다.
최근 발표된 2011년도 실적은 이들 3종목 모두 대폭 좋아졌다. 원래부터 우량하고 실적 좋던 회사가 더욱더 좋아진 것이다. 표에는 3개 회사의 2011년 실적과 재무상태 등이 정리되어있다.
기계업종 평균 PER가 대략 12배 수준이므로, 이들 3개 회사의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재무상태도 매우 우량하다. 표에 나타낸 수치로서, [자본총계/자본금]을 보면 유보율이 높고, [부채총계/자본총계]를 보면 부채비율은 낮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부채 중에서 단기차입금이 매우 작아서 화천기계는 완전 무차입경영이며, 서암기계공업도 별로 없다.
지난 9년 동안을 보아도 우량한 실적이 꾸준히 유지되어 왔고, 2009년 이후의 실적 성장은 특히 두드러진다.
올해 2012년 업황 전망도 괜찮다. 기계 업종은 “3년 만에 호황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가 유지되고 있다.(현대증권 보고서). 자동차공업을 비롯하여 조선업, 전기전자, 기계공업, 석유정제, 석유화학산업, IT산업 등 한국에서 대부분의 제조업이 골고루 성장해온 것이 기계부품 시장을 확대시켰다.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기계부품에서는 장기간 기술축적이 이루어진 기업이 시대적 변화에 적응력이 높고 시장 확대시 수혜를 누리게 된다. 화천기공은 6.25 전쟁 중인 1952년 5월에 설립되어 60년 동안 공작기계의 외길을 걸어온 역사가 매우 오래된 기업이다. 화천기계는 1975년 6월에 설립되었다. 서암기계공업은 최대주주 화천기공으로부터 1978년에 분사하였으며 30년 이상의 축적된 경험과 경쟁력 있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화천그룹에는 화천기공을 중심으로 10개의 계열회사가 있으며 상호 투자지분현황은 다음과 같다.
▶화천기공
금속재료를 절삭하거나 연마하여 기계부품을 제작하기 위한 공작기계의 사업부문에서 약 80%, 소재 사업부문에서 약 20%의 매출을 올린다. 금속공작기계 사업부문에서 금속절삭가공 용도로 사용되는 CNC밀링 및 MC가 총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며. 그 외 CNC선반, 소재사업부문의 주물제작의 순서로 매출 비중이 높다. 화천기공의 국내 공작기계 시장점유율은 20% 수준으로서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위아에 이어 세 번째이며 이들 3개 업체가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여 수출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내수와 수출, 양쪽에서 매출액이 늘어나는 가운데 수출 판매액이 더욱 높은 비율로 증가하여 수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제품 생산시 주요 원재료인 CONTROLLER SET는 한국화낙에서 엔화 BASE로 구매하기 때문에 엔화 약세 현상이 나타날 때 수혜를 받게 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원/엔 환율이 올해 들어 뚜렷이 하락 추세를 나타내어, 1월2일 15.03 으로부터 3월2일에는 13.69 까지 내려왔다.
기관에서도 선호하는 우량 중소형주로서, 지분율이 신영투자신탁운용 14.69%, FID LOW PRICED STOCK FUND 10.00%, 국민연금공단 5.06%에 달하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까지 제외하면 소액주주 지분율은 15.02%에 불과하다(2011년 9월 말 기준).
▶화천기계
CNC선반, CNC밀링, 머시닝센터 및 자동생산라인 등을 화천기공으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하는 것과 자동차 엔진용 부품인 실린더블럭을 가공하여 판매하는 것이 주요 사업 분야이다. 사업 분야를 넓히기 위해 2000년 7월에 진출한 자동차 엔진용 부품인 실린더블럭 가공업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공작기계는 국내 중화학공업이 성장하면서 산업설비가 늘어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해 왔는데 IT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네크워크화, 원격제어 기술 등을 통해 고도화된 기계로 발전해왔다. 핵심부품의 일부는 수입에 의존하므로 핵심원천기술에 대한 연구로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공작기계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한국, 대만, 인도 등 아시아 5개국이 세계 공작기계 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도 중국과 한국 등 신흥국의 성장성이 앞서는 반면, 일본, 독일, 미국, 이탈리아 등 주요 선진국의 공작기계 생산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서암기계공업
주요 생산제품은 기어, 척&실린더, 커빅커플링이며,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기계부품 메이커로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일본시장에서는 일본의 업체들과 동등한 기술력으로 생산된 고품질의 제품이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납품하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기어는 금속재료를 톱니바퀴 모양으로 가공하여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로서 공작기계용 핵심부품으로 사용된다. 비공작기계용 부품으로서는 터보컴프레셔용 기어, 선박용기어, 풍력발전용 기어, 철도차량용 기어, 일반산업용 기어 등 산업 전반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서암기계공업은 공작기계용 부품제작에서 출발하여 지금은 다양한 분야로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초정밀 기계부품제조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방산업의 시장에 신규 진입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공작기계용 기어시장에서 서암기계공업의 점유율은 약 30%로서 1위이며 척&실린더 시장에서는 삼천리기계에 이어 2위입니다. 커빅커플링 시장에서는 30%가 넘는 점유율로 1위이다. 이들 제품의 전방산업은 공작기계, 선박엔진, 터보컴프레셔 등의 시장이다.
산업용 공기 압축기인 터보 컴프레셔는 자동차, 철강, 조선, 전자/전기, 화학, 섬유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 설치되어 깨끗한 공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에 사용된다. 터보컴프레셔용 기어는 에너지장비 핵심부품으로서 환경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체에너지원, 신재생에너지원으로서 풍력발전기의 보급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풍력발전기용 기어는 에너지장비 핵심부품이다
지난 IPO 기자간담회에서 권영호 서암기계공업 대표는 현재 16% 수준인 해외 매출비중을 40%대로 끌어올려 2012년 매출액이 2011년에 비해 20%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올해 비공작기계부문인 에너지 장비와 구동장치용 핵심 부품에서 수주가 증가하리라고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