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에 입성한 사람인에이치알(HR)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상장 후 기대를 뛰어넘는 주가 상승으로 올 상반기 주식시장의 최고 '히트 상품'이 된 것이다.
최근 차익매물 실현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자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 상황. 그렇지만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 증시전문가들도 사람인HR을 유망주로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도 제시되지 않고 있다.
사람인HR은 공모주 청약에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9~10일 진행된 사람인HR 공모주 청약에는 청약증거금만 총 1조2853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주당 공모가격은 5000원으로 48만6014주 공모에 최종 경쟁률은 무려 1057.8대 1을 기록한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이색업종으로 통하는 사람인HR은 공모 전부터 투자자 및 증시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람인HR은 온라인 취업포탈 '사람인'을 운영하는 리쿠르팅 전문업체로,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다. 2005년 설립돼 잡코리아에 이어 업계 2위를 기록 중이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사람인HR의 주 수익원은 온라인 취업포탈 내 광고판매 수익으로, 방문자수와 트래픽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광고단가를 기존 잡코리아 대비 80% 수준에서 100%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단가 인상과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람인HR에 대해 "현재 대기업 공채(구인자), 20~30대(구직자) 고객군 중심에서 광고 집행규모 확대와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으로 고객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최근 3년 간 높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은 이력서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향후 경력직·전문직 등 주고객층 다변화에 따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상장 후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사람인HR의 주가는 치솟았다. 21일 1만1500원이었던 사람인HR의 종가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 2일에는 무려 2만3250원까지 급등했다.
비록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8일에는 1만6500원까지 크게 떨어졌지만, 여전히 공모가나 상장일 첫날 주가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수준이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주가급등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이에 사람인HR 측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 관계자는 "주가가 너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회사 측도 우려스러울 정도"라고 공식 발표했을 정도다. 짧은 기간 동안 주가가 급등하다보니 일각에선 테마주 연개 및 작전세력 개입 등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증권업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 사람인HR에 대한 높은 관심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망한 기업임은 분명하지만 주가가 급등락하기 때문에 투자 여부를 판단내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