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나라의 근간입니다. 국내 기업의 99%를 차지하며 고용인원의 88%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강한 중소기업을 배출해야 합니다.”
자유선진당 김용구 의원은 평소 중소기업 발전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하는 의원 중 한명이다. 그는 18대 국회에서 SSM(기업형슈퍼마켓), MRO(기업소모성자재) 등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하는 문제에 대한 수정안을 발의했다.
공정성을 해치고 중소기업을 힘들게 만들었던 ‘재벌의 일감 몰아주기’와 ‘무분별한 대기업의 MRO 시장 진출’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전통상업보존구역인 ‘골목 상권’의 숨통을 트이게 하는데에도 공로가 컸다.
뼛속까지 중소기업인인 그는 젊은 날 강원도 탄광에 갱목을 공급하며 어렵게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1988년 올림픽을 앞두고 호주와의 합작으로 카누, 카약, 조정 등을 생산하는 놀라운 사업수완을 발휘해 일약 기업을 반석에 올려놓았다.
1990년부터는 자원개발기업을 신설해 해외자원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에는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양국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훈장’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그는 2004년 중소기업중앙회 22대 회장으로 추대돼 3년간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중앙회장 재임 중 창안한 영세 상인을 위한 공제사업 ‘노란우산제도’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최소 안전망을 확보하는 제도로 자리 잡았다.
김 의원의 ‘중소기업 사랑’은 현재 18대 국회에 진출해서도 관련 입법 활동에 전념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엔 그의 일관된 중소기업 지원 열망이 책으로 엮였다.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와 대·중소기업의 상생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다 현장과 의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9988, 김용구의 4.0시대 중소기업 이야기>를 발간한 것. 중소기업과 인생을 함께 한 저자의 통찰과 애정이 담긴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책 제목 중 ‘4.0’은 중소기업의 시대적 흐름을 말한다. 군사정부와 산업화를 자본주의 1,0과 2.0 시대로 보고 민주주의와 IT시대인 3.0을 거쳐 앱으로 통하는 현대사회를 4.0 시대로 나눈다. 제목 첫머리 ‘9988’은 국내 중소기업의 무게를 나타낸다.
책 도입부 저자의 현장 경험이 묻어나는 아이디어가 먼저 눈길을 끈다. 그는 “중소기업을 개척하려면 KOTRA 같은 공식 루트는 당연하지만 동남아시아나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같은 오지에서는 현지에 먼저 나가 있는 선교사를 찾아보라”고 친절하게 조언한다.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적 DNA는 세계 최고다. 오백년이 넘는 일본의 중소기업 창업자가 한민족이었다”는 주장도 흥미롭다.
김용구 의원은 “혼신의 노력으로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도 자금난과 대기업의 횡포에 눈물을 흘렸던 중소기업과 예비창업자에게 이 책이 좋은 지침서가 되길 기대한다”며“이제 중소기업도 K팝처럼 창의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매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신명나게 세계시장으로 달려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