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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진작을 노린 감세정책이 재정건전성 악화라는 부작용을 낳자 정부가 증세로 정책 방향을 틀었다. 대박도 쪽박도 아닌 '지키는 투자'가 대세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재무설계의 필요성이 강조되지만 실태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의외로 심각한 게 현실이다. 직장인 대다수는 아주 먼 이야기라 생각하며 차일피일 미루다 금융회사의 전문적인 재무상담을 받은 적이 거의 없을 정도다. 50대는 은퇴에 가장 가까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노후대책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각자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연령대별 재테크의 기본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20대는 재테크의 관심기·형성기로 월급통장이라도 적립식 등 이자와 포인트를 더 주는 곳을 찾아야 한다. 투자금액의 80%가량은 주식 등 변동자산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사회적 안정기인 30대는 은퇴준비 자금을 별도로 30% 이상 준비하자. 결혼, 출산, 독신 등 각자의 생활에 안정을 꾀하는 것이 관건인 시기이므로 주식 등 변동자산 투자는 70% 정도가 적합하다.
40대는 자산 증식기로 적극적인 분산투자가 중요하다. 본인이 감당할 능력을 넘어선 대출로 투자하는 것은 금기사항이다. 소득수준을 고려한 소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자녀 교육비와 은퇴에 대한 부담이 최고점에 달해 자금이 빠듯하겠지만 소득의 40%는 은퇴준비에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
50대는 은퇴 후 유동자산을 확보해야 할 시기다. 부동산 비중을 줄일 수 없다면 수익형 부동산으로 전환해 매월 일정한 현금 흐름을 서서히 맞춰야 한다.
그렇다면 재테크의 첫단추를 꿰는 20~30대 직장인에게 적합한 상품은 무엇일까. 지난 8월8일 개정된 세법을 기준으로 신설된 상품 중에서 찾아보자.
장기펀드는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자 또는 종합소득금액 3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가입 대상이다. 자산총액의 4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장기적립식 펀드로 일부 자산배분 상품이다. 10년간 연 600만원(5년간 의무 보유)으로 매년 납입액의 40%가 소득공제된다. 내년 1월1일부터 2015년 12월31일까지 가입분에 한해 적용된다. 내년부터 비과세혜택이 종료되는 기존 장기주택마련저축 가입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재산형성저축비과세 상품은 장기펀드와 가입 대상이 일치하고 이자·배당소득이 비과세된다. 연간 1200만원(분기별 300만원), 10년 만기이며 2015년 12월31일까지 가입분에 한해 적용된다.
재무설계는 단기·중기·장기로 목적자금을 두고 설계하는 것이 정답이다. 벤 스타인의 말처럼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첫번째 단계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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