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세계적 금융위기 한파가 국내 부동산시장을 강타한 이후 전셋값 오름세가 심화되면서 전세 아파트 구조가 종전 '피라미드형'에서 중간가격대가 높은 '항아리형'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서울지역 전세아파트 평균 가격은 2억원대가 40만4057가구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만 하더라도 가격이 낮을수록 가구수가 많은 '피라미드형' 구조였던 반면 금융위기 이후 현재 2억~3억원 전세가구수가 증가하면서 중간가격대가 볼록한 '항아리형'구조로 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10월 당시만 하더라도 1억원대 전세아파트는 49만7557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4년만인 현재 35만7057가구로 14만500가구 감소했다.
반면 동기간 2억원대 전세아파트는 25만2591가구에서 15만1446가구 증가한 40만4057가구로 1억원대에서 2억원대로 상향 전환됐다.
이같은 현상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택시장 침체가 심화되면서 매매보다 전세선호 현상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최근 주택임대차시장에서 공급자 우위시장이 이어지면서 소형 주택의 경우 월세가 선호되는 등 저가 전세물량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도시형생활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월세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저가 전세주택 소멸현상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