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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생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실화를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준말이다. 최고(금메달)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핸드볼 대표팀의 열정과 수고를 널리 기억하고 이를 우리 삶의 한 교훈으로 삼자는 의미일 것이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의 기업들도 저마다 ‘우생순’, 즉 꼭 기억하고 싶은 ‘전성기’ 순간을 갖고 있다. IMF 외환위기로 우후죽순처럼 쓰러지는 기업들 사이에서 당당히 살아남거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세계 불황의 한파가 몰아쳤을 때도 오히려 성장에 가속도를 낸 기업, 혹은 최악의 기업환경에서도 묵묵히 제품의 경쟁력 향상에만 몰두해온 기업들 모두는 저마다 ‘기업 생애 최고의 순간’을 거쳤다. <머니위크>는 창간 5주년을 맞아 한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 기업의 ‘우생순’을 재구성해봤다.
SK네트웍스는 ‘고객의 행복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이라는 비전하에 주력 사업분야인 통신유통·무역·에너지마케팅의 적극적인 신규시장 개척 및 비즈모델 개선 노력과 자원개발·자동차·패션·부동산·와인을 비롯한 신성장축 분야의 성과를 통해 지난해 27조 53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온 결과물이다. 또한 회사는 올해에도 연간 28조원의 매출과 40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들어 SK네트웍스는 신성장축 가운데 특히 자동차 서비스와 패션사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왔다. 합리적인 운전고객을 위한 개인장기렌터카 서비스인 ‘베네카’가 업계를 선도하며 시장에 안착했고, 지난 2009년 중국에 첫선을 보였던 패션 브랜드 ‘오즈세컨’은 올해 유럽, 일본 등 지역에서도 매장을 열며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가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2010년 자원개발 사업에서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을 준비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자동차와 패션 분야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기록하면서 성장전략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SK네트웍스는 올 들어 토탈 카라이프 서비스 브랜드인 스피드메이트에서 제공하는 개인장기렌터카 서비스 ‘베네카(BeneCar)’가 전년대비 300%를 넘어서는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고유가와 불황의 여파 속에 운전고객들의 소비성향이 ‘소유’ 보다는 ‘이용’을 중시하는 합리적 성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잘 파악한 결과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수십년간 축적해온 토탈 카라이프 사업역량과 홈쇼핑 등 새로운 판매채널을 적극 활용, 베네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개인장기렌터카 업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홈쇼핑 방송 때마다 상담콜이 4000건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잠재고객 6만명 이상을 확보한 셈”이라며 “베네카의 혜택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누릴 수 있도록 홈쇼핑은 물론 온·오프라인 고객접점 확대, 블로그와 같은 SNS 홍보 등 소비자 곁에서의 밀착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패션사업의 경우 SK네트웍스는 중국에서 올 들어 지난해 중국 독점 판권을 확보한 ‘한섬’ 브랜드의 현지시장 진출 본격화에 나섰다. 베이징 신광티엔디 상하이 메이롱쩐 등 중국 주요 도시 내 최고급 백화점에 한섬 브랜드인 ‘시스템’ ‘에스제이’ 매장을 나란히 입점시키는 등 총 20개 매장을 선보인 것.
베이징 신광티엔디는 중국 내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넘버원 백화점으로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각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가 입점돼 있으며 상하이 메이롱쩐 역시 상하이의 대표적인 상권인 난징씨루에 위치한 고급 쇼핑몰로, 이 두 곳 모두 입점 자체만으로도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모든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을 희망하는 곳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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