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낙원상가 4층에 위치한 실버 영화관에서 '제2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100일 영화제'가 19일부터 100일간 열린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이 영화제는 빠른 전개와 화려한 영상의 요즘 시대의 디지털 영화보다 어르신들이 살아온 시대를 풍미한 훈훈한 인간미와 절제된 감성의 아날로그적 따뜻한 감동이 살아있는 영화로 어르신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이 영화제는 서울시, SK케미칼 후원, 사회적기업인 추억을 파는 극장이 주최하는 행사로 ‘情’과 ‘孝’의 전통 문화를 살린 아름다운 한국형 사회적기업의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주역들, 평생 일만 해 온 어르신들, 전쟁으로 恨이 많은 세대, 지금은 시간이 너무 많은 어르신에게 행복했던 지난날, 추억이 가득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입장료가 2000원으로 극장 문턱을 낮추어 이제는 문화 소외층이 아닌 문화 주체층으로 돋움, 소통하는 큰 의미가 있는 행사다.
또한 젊은층에게는 옛 명화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100일 영화제는 단순히 ‘고전이 좋다’가 아니라 시간과 세대를 넘어서 사랑받았던 영화의 힘으로 세대간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길 바라는 뜻에서 부모님과 함께 입장하는 자녀도 동일하게 2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이번 영화제는 19일 안소니 퀸 주연의 영화 <25시>로 시작한다. <25시>는 ‘읽는 것만으로도 참혹하다’는 평을 듣는 루마니아 작가의 원작을 영화한 작품으로 전쟁이 몰고 간 순박한 한 농부의 참혹한 비극을 다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1978년에 개봉하여 당시 35만명을 돌파한 흥행대작이다.
또 스티브 맥퀸과 폴 뉴먼 주연으로 당시 최고의 라이벌 대결로 이슈가 되었던 70년대 블랙버스터 재난영화 <타워링>은 1977년 국내에서 42만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외화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 이 외에도 86년에 제작된 숀 코너리 주연의 <장미의 이름>, <007 살인번호>와 1990년 최고 히트작이자, 라이처스 브라더스의 명곡 ‘UNCHAINED MELODY'로 유명한 <사랑과 영혼>은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핫 무비다. 이 외에도 국내외 명작들을 100일간 1일 2~5회 상영하며, 입장료는 55세 이상 2000원, 55세 이하는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