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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생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실화를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준말이다. 최고(금메달)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한 핸드볼 대표팀의 열정과 수고를 널리 기억하고 이를 우리 삶의 한 교훈으로 삼자는 의미일 것이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의 기업들도 저마다 ‘우생순’, 즉 꼭 기억하고 싶은 ‘전성기’ 순간을 갖고 있다. IMF 외환위기로 우후죽순처럼 쓰러지는 기업들 사이에서 당당히 살아남거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전세계 불황의 한파가 몰아쳤을 때도 오히려 성장에 가속도를 낸 기업, 혹은 최악의 기업환경에서도 묵묵히 제품의 경쟁력 향상에만 몰두해온 기업들 모두는 저마다 ‘기업 생애 최고의 순간’을 거쳤다. <머니위크>는 창간 5주년을 맞아 한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 기업의 ‘우생순’을 재구성해봤다.
이미 저탄소 제품을 출시하는 등 생활용품업계에서 녹색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애경산업은 2010년 ‘스마트 그린 경영’을 중장기 경영방침으로 선포하고 친환경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조직적 친환경 이끄는 ‘친환경사무국’
애경의 친환경 경영의지는 제조업체로는 이례적으로 CEO 직속기구인 ‘친환경사무국’을 두고 있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이 사무국을 통해 애경은 마케팅, 연구개발, 디자인 등 유관부서를 친환경시스템 하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도록 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친환경경영을 펼친다.
특히 원료채취, 생산, 유통 및 사용, 폐기 단계의 제품 등 전 과정에 걸친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추진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국내 탄소성적표지 인증 제품 집계에서 애경이 35개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받아 탄소성적표지 국내 최다 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같은 애경의 친환경 노하우는 40여개 협력사에도 상생경영 차원에서 전파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협력사와 ‘그린파트너십’을 맺고 친환경 경영기반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해 왔고, 이를 ‘탄소파트너십’으로 확대해 협력업체의 에너지 진단, 저탄소 제품 개발 등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감축을 돕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리큐’ 세제 사용량↓, 스파크’ 온실가스↓
애경의 친환경 경영은 친환경세제인 ‘리큐’나 '스파크'를 통해 잘 표현된다. 리큐는 기존 액체세제 대비 사용량을 1/2로 줄인데다 포장재, 운송에너지, 폐기에너지 등도 절반으로 줄여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세탁볼 겸용 계량뚜껑’이라는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이 제품 사용단계에서 자연스럽게 정량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국내 처음으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세탁세제 ‘친환경 스파크’ 역시 애경의 대표적인 친환경제품 중 하나다. 보통 세탁에 필요한 총에너지의 86%가 물을 데우는데 쓰이지만 스파크는 찬물에서도 동일한 세척력을 발휘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86%나 감소시킨다.
이같은 이유로 ‘스파크 미니’의 경우 지난 10월 ‘2012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돼 2010년 ‘리큐’, 2011년 ‘에스따르’ ‘순샘버블’에 이어 애경이 3년 연속 녹색상품 수상기업으로 선정되는데 기여했다.
애경 관계자는 “세계적인 제품 트렌드는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감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이에 따라 탄소발생량을 줄인 신제품을 적극 개발하는 것이 애경의 친환경 제품 개발정책”이라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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