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이 넉넉하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해보겠지만 안 그래도 빠듯하게 사업을 시작한 상황이라 광고에 수백만원씩 쏟아부을 수도 없어서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얼마 전 디자인소품 전문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시작한 권모씨(29)의 말이다. 권씨는 쇼핑몰 홍보를 위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광고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를 언제, 어느 곳에 얼마의 규모로 해야 할지 몰라 고민만 거듭하는 중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사용이 크게 확산되면서 모바일광고가 제품이나 브랜드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수단의 중요한 한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모바일광고에 선뜻 뛰어들지 못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모바일광고의 활용방법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광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용대비 효과다. 적당한 시기에 알맞은 방법으로 광고를 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광고는 잘 쓰면 약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독이 되는 법이다. 광고비 100만원을 투자해 그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면 사업이 번창하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자금줄만 조이는 결과를 낳게 된다. 모바일광고로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그 활용방법을 잘 알아둬야 하는 이유다.
◆소액으로 광고효과 점검부터
광고는 매출신장이나 이미지 쇄신을 위해 하는 것이지만 그 효과를 100% 장담할 수 없다. 그런 만큼 무턱대고 큰 비용을 투입하기보다는 소액으로 광고 효과를 가늠해보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모바일광고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인 배너광고의 종량제 상품을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광고를 하면서 그 효과를 측정해볼 수 있다. 종량제 상품이란 광고를 클릭할 경우에만 과금이 되는 방식으로 지불한 광고비 만큼 클릭이 될 때까지 광고가 유지된다. 예를 들어 배너 클릭 한번에 100원이 과금되는 상품에 10만원의 광고비를 냈다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1000번을 클릭할 때까지 광고가 계속된다.
처음 지불한 광고비가 모두 지출된 후에는 필요한 만큼 비용을 치르고 연장할 수 있다. 선불제 교통카드에 충전된 금액이 다 소진되면 다시 충전해 쓰는 방식과 비슷하다. 종량제 상품은 100만원 이상으로 금액을 정해놓은 경우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1만원 또는 10만원선부터 광고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광고 후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다면 수개월가량 같은 방식으로 광고효과를 점검한 후 상황에 따라 검색광고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하다. 1년을 기준으로 광고비 대비 매출 성장이 1대 3 수준이라면 광고효과가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대의 경우라면 홈페이지를 비롯해 사업 전반에 대해 재검검한 후 광고를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해경 프로그레스미디어 기획본부 차장은 "모바일광고에서도 광고비 지출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 광고를 시작하는 경우에는 리스크가 적은 종량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며 "광고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때에는 홈페이지를 새로 꾸미거나 상품 등을 재점검한 뒤 광고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고비 지출이 부담스러운 개인사업자들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위치기반 지역광고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포털업체들은 모바일에서도 인터넷과 동일한 광고를 제공한다.
◆'짧고 굵은 효과' 원한다면 리워드광고
영화와 같이 단기간에 홍보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하는 경우라면 모바일리워드광고가 효과적이다. 리워드광고는 광고주가 미리 지정한 행동(액션)을 한 스마트폰 사용자 등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형태의 광고다.
특정사이트에 방문해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설문조사에 응했을 경우 현금성 포인트나 경품 등을 제공하는 것이 리워드광고에 해당된다. 리워드광고의 액션은 사이트 방문이나 설문조사 참여는 물론이고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것 등 광고주가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다.
리워드광고는 광고를 접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따라서 해당 제품이나 기업 등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광고에 반응할 확률이 높다. 그만큼 광고 대상에 대한 정확한 타깃팅과 효과 제고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다만 광고비는 배너나 검색광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리워드광고의 최소 광고비용은 통상 50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비는 액션당 책정된다.
홍성수 싱크싱크 전략기획본부장은 "모바일리워드광고는 기존 배너나 검색광고에 비해 개인화된 매체인 스마트폰의 특성을 잘 반영한 광고방법으로 비교적 정확한 타깃팅이 가능하다"며 "현재는 영화와 신규 애플리케이션 프로모션 등에서 적극 활용되고 있고 콘텐츠 제작자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주방기기 제조업체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NS통합 마케팅, 모바일광고 '최고봉'
수백만원 이상의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광고대행사 등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통합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SNS 통합마케팅이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기반으로 주타깃 고객들에게 관심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홍보내용을 같이 보여줌으로써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충성도는 높여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예컨대 30∼40대 주부들이 주요 타깃인 A유통업체의 경우 주부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이나 재테크, 건강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A사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소식과 쇼핑정보를 함께 전하는 것이다.
특히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파급효과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비해 압도적이다. 실례로 페이스북에서 1만8000여명의 팬을 확보하는 데 1년4개월이 걸린 B유통업체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시작한 지 7개월만에 130만명의 친구를 확보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비해서도 광고효과가 압도적이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의 투자자본수익률(ROI)은 국내 수위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배너광고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비용을 투입해 포털에서 100만원의 효과를 얻었다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는 500만원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SNS를 활용한 광고는 제품 판촉 등이 필요한 사업체뿐 아니라 정책홍보나 이미지 제고가 필요한 관공서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