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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38개 과제에 도입… 재정절감 효과 '톡톡'
'군대도 기업처럼?' 대한민국 군대가 선진 경영기법 도입으로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화제다.
한국표준협회가 국방부에 제안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린6시그마(Lean 6 Sigma)' 방식이 그것. 국방부는 지난해 린6시그마 경영기법을 138개 과제에 도입해 총 95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린6시그마'란 업무프로세스를 가치창출 여부에 따라 재조정해 단순화하고(Lean), 제품이나 업무처리의 불량을 최소화하는(6Sigma) 선진 경영기법. 일찍이 미 GE사의 젝 웰치 회장이 쓰러져가는 회사를 살린 경영방식으로도 유명하다.
국방부는 지난 2007년부터 부분적으로 린6시그마를 도입해 효과를 보기 시작하자 2010년 10월부터 본격 적용해 2011년 하반기에 전군으로 확대하면서 36개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2012년에도 138개 프로젝트로 적용범위를 확대했다.
◆육군 비용 27억원, 공군도 정비비 27억원 아껴
2011년 국방부는 린6시그마를 통해 2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천만원에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재정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우선 육군은 전차 정비공정을 단순화해 전체 작업구간을 26.8m로 축소하고 부품적재 방법을 변경해 작업장 공간활용도를 5% 증가시켰다. 이로써 종전과 동일한 인력과 시설을 갖고도 약 7%의 정비능력을 향상시켜 연간 27억4000만원을 절감했다.
해군은 잠수함 정비 중 외주정비를 군 자체정비로 전환할 분야를 발굴, 척당 약 3억1000만원의 외주정비비를 절감하고 외주정비가 불가피한 경우라도 과거 정비실적을 비교 분석해 정비단가를 하향 조정, 척당 약 3억4000만원을 절감해 총 6억5000만원의 외주정비비를 줄였다.
공군도 KF-16 수리부속 소요산정 기준을 예하부대 요구수량 기준에서 실제 사용실적 기준으로 전환하면서 연간 22.8%의 물량을 줄여 연간 227억원의 구매비용을 아꼈다.
이밖에 육군 종합정비창이 각종 혁신활동으로 31억2000만원의 생산성 제고 효과를 거둔 것을 비롯해 같은 정비창의 궤도장비정비단도 K-1 전차의 연료탱크 적재방법을 개선, 연간 27억4000만원의 정비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우리 군대가 린6시그마 기법 도입으로 유형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점도 놀랍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군에 린6시그마 혁신활동 적용이 가능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해군 잠수함 정비에 척당 6억원 비용 줄여
국방부의 린6시그마 기법 적용은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혁혁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육군종합정비창은 포병대대 전술사격 지휘체계인 BTCS 장비에 대한 정비지원이 여러모로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체 정비기술 개발에 착수, 성공함으로써 BTCS 장비 정비기간을 평균 147일에서 37일로 단축시켰다. 수리가 요구되는 기간 역시 평균 447일에서 121일로 줄였다. 정비기술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비용 절감 등으로 총 15억2000만원의 재무성과도 이뤘다.
육군3보급단의 경우 다단계 보급지원 체계의 프로세스를 원스톱 추진보급으로 개선해 CWT(고객대기시간)를 축소하고 수송비용을 절감한 케이스. 그동안 '보급단→군지사(보급대)→사단→사용부대'의 4단계 업무 프로세스를 '보급단→사용부대'의 2단계로 단축시켜 CWT를 17.9일에서 9.8일로 8.1일이나 줄였다. 이로 인한 물류비도 연 2억8000만원 절감이 가능하게 됐다.
해군 정비창도 린6시그마 도입으로 군직정비기술을 확보하는 효과를 봤다. PKG함정에 대한 워터 제트(Water Jet) 추진기 정비기술확보가 대표적인데, 제조사에서도 확보하지 못한 정비기술을 군직화함으로써 대당 3000만~8000만원의 정비비를 줄이고 정비기간도 2개월가량 단축시켰다.
이외에 해군은 잠수함 정비를 자체정비로 전환, 척당 총 6억5000만원의 외주정비비를 절감했고 공군 역시 수리부속 소요산정 기준 등을 개선해 연간 227억원의 구매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방부 관계자는 "린6시그마 경영 선진화를 통해 군의 전투준비태세를 보다 완벽하게 하면서 동시에 재정 분야의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고 이를 통해 한정된 국방예산을 보다 긴요한 분야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의 린6시그마 경영은 국방부 내 전력자원관리실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 부서에서 린6시그마는 단순히 예산을 줄이는 것에서 벗어나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중요한 분야에 집중 편성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활용된다. 적극적인 경영효율화를 통해 절감된 예산으로 작전수행에 필수적인 장비 및 물자를 조기에 더 많이 전력화함으로써 전투준비태세를 한층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셈이다.
현재 전력자원관리실은 군수품의 최초 개발부터 획득, 운영유지, 폐기에 이르는 전단계에 걸쳐 비용절감과 원스톱 보급지원체제를 구축하는 업무에 린6시그마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6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군대도 기업처럼?' 대한민국 군대가 선진 경영기법 도입으로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화제다.
한국표준협회가 국방부에 제안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린6시그마(Lean 6 Sigma)' 방식이 그것. 국방부는 지난해 린6시그마 경영기법을 138개 과제에 도입해 총 954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린6시그마'란 업무프로세스를 가치창출 여부에 따라 재조정해 단순화하고(Lean), 제품이나 업무처리의 불량을 최소화하는(6Sigma) 선진 경영기법. 일찍이 미 GE사의 젝 웰치 회장이 쓰러져가는 회사를 살린 경영방식으로도 유명하다.
국방부는 지난 2007년부터 부분적으로 린6시그마를 도입해 효과를 보기 시작하자 2010년 10월부터 본격 적용해 2011년 하반기에 전군으로 확대하면서 36개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2012년에도 138개 프로젝트로 적용범위를 확대했다.
2011년 국방부는 린6시그마를 통해 2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천만원에서 수백억원에 이르는 재정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우선 육군은 전차 정비공정을 단순화해 전체 작업구간을 26.8m로 축소하고 부품적재 방법을 변경해 작업장 공간활용도를 5% 증가시켰다. 이로써 종전과 동일한 인력과 시설을 갖고도 약 7%의 정비능력을 향상시켜 연간 27억4000만원을 절감했다.
해군은 잠수함 정비 중 외주정비를 군 자체정비로 전환할 분야를 발굴, 척당 약 3억1000만원의 외주정비비를 절감하고 외주정비가 불가피한 경우라도 과거 정비실적을 비교 분석해 정비단가를 하향 조정, 척당 약 3억4000만원을 절감해 총 6억5000만원의 외주정비비를 줄였다.
공군도 KF-16 수리부속 소요산정 기준을 예하부대 요구수량 기준에서 실제 사용실적 기준으로 전환하면서 연간 22.8%의 물량을 줄여 연간 227억원의 구매비용을 아꼈다.
이밖에 육군 종합정비창이 각종 혁신활동으로 31억2000만원의 생산성 제고 효과를 거둔 것을 비롯해 같은 정비창의 궤도장비정비단도 K-1 전차의 연료탱크 적재방법을 개선, 연간 27억4000만원의 정비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우리 군대가 린6시그마 기법 도입으로 유형적인 효과를 거뒀다는 점도 놀랍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군에 린6시그마 혁신활동 적용이 가능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해군 잠수함 정비에 척당 6억원 비용 줄여
국방부의 린6시그마 기법 적용은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혁혁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육군종합정비창은 포병대대 전술사격 지휘체계인 BTCS 장비에 대한 정비지원이 여러모로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체 정비기술 개발에 착수, 성공함으로써 BTCS 장비 정비기간을 평균 147일에서 37일로 단축시켰다. 수리가 요구되는 기간 역시 평균 447일에서 121일로 줄였다. 정비기술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비용 절감 등으로 총 15억2000만원의 재무성과도 이뤘다.
육군3보급단의 경우 다단계 보급지원 체계의 프로세스를 원스톱 추진보급으로 개선해 CWT(고객대기시간)를 축소하고 수송비용을 절감한 케이스. 그동안 '보급단→군지사(보급대)→사단→사용부대'의 4단계 업무 프로세스를 '보급단→사용부대'의 2단계로 단축시켜 CWT를 17.9일에서 9.8일로 8.1일이나 줄였다. 이로 인한 물류비도 연 2억8000만원 절감이 가능하게 됐다.
해군 정비창도 린6시그마 도입으로 군직정비기술을 확보하는 효과를 봤다. PKG함정에 대한 워터 제트(Water Jet) 추진기 정비기술확보가 대표적인데, 제조사에서도 확보하지 못한 정비기술을 군직화함으로써 대당 3000만~8000만원의 정비비를 줄이고 정비기간도 2개월가량 단축시켰다.
이외에 해군은 잠수함 정비를 자체정비로 전환, 척당 총 6억5000만원의 외주정비비를 절감했고 공군 역시 수리부속 소요산정 기준 등을 개선해 연간 227억원의 구매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방부 관계자는 "린6시그마 경영 선진화를 통해 군의 전투준비태세를 보다 완벽하게 하면서 동시에 재정 분야의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고 이를 통해 한정된 국방예산을 보다 긴요한 분야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의 린6시그마 경영은 국방부 내 전력자원관리실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 부서에서 린6시그마는 단순히 예산을 줄이는 것에서 벗어나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중요한 분야에 집중 편성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활용된다. 적극적인 경영효율화를 통해 절감된 예산으로 작전수행에 필수적인 장비 및 물자를 조기에 더 많이 전력화함으로써 전투준비태세를 한층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셈이다.
현재 전력자원관리실은 군수품의 최초 개발부터 획득, 운영유지, 폐기에 이르는 전단계에 걸쳐 비용절감과 원스톱 보급지원체제를 구축하는 업무에 린6시그마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6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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