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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J대한통운이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이라는 소식이 중소형 택배업체의 반감을 사고 있다.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등 소형화물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형 택배업체들의 자리를 CJ대한통운이 본격적으로 파고드는 것 아니냐는 해석 때문이다. 중소형 택배업체들은 "우리 밥그릇을 뺏는 행위"라며 CJ대한통운의 행태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중소형 택배업체와 물류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CJ GLS와의 합병을 앞둔 CJ대한통운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소형 택배화물시장을 선택했고, 이에 대한 집중 투자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인근에 2~3개 정도의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을 신축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이렇게 되면 CJ대한통운은 이미 개조한 서울 가산동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과 더불어, 오는 4월 CJ GLS와의 합병으로 확보하게 되는 서울 성수동과 경기도 파주의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까지 포함하면 최소 5개의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을 갖게 된다.
하지만 CJ대한통운 측은 현재 수도권 인근 파주, 군포 등에 소형화물 전용 분류터미널 시설 구축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이는 수년 전부터 검토하던 사업이고 현재 크게 진전된 상황은 없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은 대전 메인허브터미널에 이미 확보가 돼 있다"면서 "또 다른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 구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진행된 부분은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등 전자상거래에서 다뤄지는 상품이 증가 추세여서 내부 효율과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정도"라며 "최근 중소형 택배업체들이 지적하는 것과 달리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검토과정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 중소형 택배업체 불안감 '증폭'
CJ대한통운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중소형 택배업체들은 "(단순히 검토중이라는) CJ 측의 말을 무조건 믿었다가는 우리로서는 아무 대응도 못하고 나중에 깡통차게 될지 모른다"며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현재 택배업체 중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을 갖고 있는 곳은 CJ대한통운과 CJ GLS 외에는 없다. 때문에 CJ GLS와의 합병을 통해 CJ대한통운이 국내 유일한 소형 화물택배 전용 분류터미널을 보유하게 된다는 사실은 중소형 택배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이 소형 택배화물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전체 택배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CJ대한통운이 수도권 인근에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을 구축할 경우 다양한 이점이 발생해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발송되는 상품의 경우 빠른 분류로 당일배송서비스가 가능해지며 메인허브터미널까지 가는 간선비 등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메인허브터미널에서 소형 택배화물을 다루는 인력도 최소화할 수 있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데다, 대형화물에 대한 집중적인 전략도 펼칠 수 있게 돼 운영과 영업적인 측면에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중소형 택배업체들. 이들은 도서 및 음반 인터넷 배송 등을 중심으로 한 소형 택배화물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사업을 유지해오고 있다. 전국 인프라를 구축할 여력이 없어 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배송이 많은 소형 택배화물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소형 택배업체들에게 있어서 CJ대한통운의 소형 택배화물시장 본격 진입은 무자비한 영역 침범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 중소형 택배업체의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CJ GLS와의 합병을 통해 30% 이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물량을 바탕으로 소형 택배화물시장에서도 가장 윗선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선두업체가 택배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중소업체들의 위기감을 높여가면서까지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형 택배업체들은 CJ대한통운처럼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소형택배 화물 부문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한 중소형 택배업체 관계자는 "사실 관련된 법이나 규정 등이 마련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완강하게 맞서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응책을 강구해야 하는데, 단가를 낮추거나 소형화물 전용 분류터미널을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며 "하지만 중소형 택배업체들이 이런 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지금처럼 불안해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 구축에 앞서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이노지스택배를 인수한 것을 놓고도 시장에선 CJ측이 소형 택배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포석'을 미리 깔아놓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 택배업체들의 불안은 오는 4월 CJ GLS와의 합병으로 확보하게 될 서울 성수동과 경기도 파주의 소형 콘솔 터미널만으로도 좀처럼 수그러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6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중소형 택배업체와 물류업계에 따르면 오는 4월 CJ GLS와의 합병을 앞둔 CJ대한통운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소형 택배화물시장을 선택했고, 이에 대한 집중 투자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인근에 2~3개 정도의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을 신축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이렇게 되면 CJ대한통운은 이미 개조한 서울 가산동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과 더불어, 오는 4월 CJ GLS와의 합병으로 확보하게 되는 서울 성수동과 경기도 파주의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까지 포함하면 최소 5개의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을 갖게 된다.
하지만 CJ대한통운 측은 현재 수도권 인근 파주, 군포 등에 소형화물 전용 분류터미널 시설 구축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이는 수년 전부터 검토하던 사업이고 현재 크게 진전된 상황은 없다는 입장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은 대전 메인허브터미널에 이미 확보가 돼 있다"면서 "또 다른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 구축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진행된 부분은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등 전자상거래에서 다뤄지는 상품이 증가 추세여서 내부 효율과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는 정도"라며 "최근 중소형 택배업체들이 지적하는 것과 달리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검토과정에 머물러 있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중소형 택배업체들은 "(단순히 검토중이라는) CJ 측의 말을 무조건 믿었다가는 우리로서는 아무 대응도 못하고 나중에 깡통차게 될지 모른다"며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
현재 택배업체 중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을 갖고 있는 곳은 CJ대한통운과 CJ GLS 외에는 없다. 때문에 CJ GLS와의 합병을 통해 CJ대한통운이 국내 유일한 소형 화물택배 전용 분류터미널을 보유하게 된다는 사실은 중소형 택배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이 소형 택배화물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전체 택배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CJ대한통운이 수도권 인근에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을 구축할 경우 다양한 이점이 발생해 엄청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발송되는 상품의 경우 빠른 분류로 당일배송서비스가 가능해지며 메인허브터미널까지 가는 간선비 등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메인허브터미널에서 소형 택배화물을 다루는 인력도 최소화할 수 있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데다, 대형화물에 대한 집중적인 전략도 펼칠 수 있게 돼 운영과 영업적인 측면에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중소형 택배업체들. 이들은 도서 및 음반 인터넷 배송 등을 중심으로 한 소형 택배화물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사업을 유지해오고 있다. 전국 인프라를 구축할 여력이 없어 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배송이 많은 소형 택배화물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중소형 택배업체들에게 있어서 CJ대한통운의 소형 택배화물시장 본격 진입은 무자비한 영역 침범으로 여겨질 수밖에 없는 처지다.
한 중소형 택배업체의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은 CJ GLS와의 합병을 통해 30% 이상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물량을 바탕으로 소형 택배화물시장에서도 가장 윗선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선두업체가 택배서비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중소업체들의 위기감을 높여가면서까지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형 택배업체들은 CJ대한통운처럼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소형택배 화물 부문의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한 중소형 택배업체 관계자는 "사실 관련된 법이나 규정 등이 마련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완강하게 맞서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응책을 강구해야 하는데, 단가를 낮추거나 소형화물 전용 분류터미널을 마련하는 방법이 있다"며 "하지만 중소형 택배업체들이 이런 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지금처럼 불안해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형 택배화물 전용 분류터미널 구축에 앞서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이노지스택배를 인수한 것을 놓고도 시장에선 CJ측이 소형 택배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포석'을 미리 깔아놓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형 택배업체들의 불안은 오는 4월 CJ GLS와의 합병으로 확보하게 될 서울 성수동과 경기도 파주의 소형 콘솔 터미널만으로도 좀처럼 수그러들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69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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