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이 9개월 만에 2000원선 아래로 떨어지며 연일 하락세를 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기준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4.88원 떨어진 ℓ당 1995.73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25일 오후 9시 기준 가격은 24일보다 3.6원 내려가면서 ℓ당 1992.13원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이 20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26일 1999.8원 이후 처음이다.


24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30.73원으로 전날보다 4.01원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비쌌고 이어 충남(1947.45원), 강원(1943.28원), 충북(1936.86원), 경기(1933.40원) 순이었다. 25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928.83원으로 전날보다 1.9원 줄었다.


국내 유가 하락은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국제제품 가격 하락과 맥을 같이 한다.


두바이유는 올해 들어 줄곧 배럴당 110달러 안팎을 맴돌다 지난 15일 100달러 밑으로 떨어진 뒤 현재 98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배럴당 140달러 가까이 올랐던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거래가격도 23일 현재 110.37달러까지 하락한 상태다.


한국석유공사측은 “최근 유가 하락은 중국의 수요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내달 4일까지 1980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