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에 빠진 STX그룹이 임금 삭감 및 동결 등을 통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STX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 삭감 및 동결 ▲조직 축소 ▲임원 감축 ▲경비 절감 ▲복리후생 축소 ▲자산 매각 등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STX는 올해 초 사장단과 임원의 임금을 지난해 대비 각각 30%, 20% 삭감하고 직원들의 임금도 동결한 바 있다. 현재는 조직 통폐합과 대팀제 운영 등의 조직 축소로 인건비와 운영비를 감소하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STX는 직원들의 복리 후생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임직원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직원들의 건강검진 비용도 절반으로 줄여 격년마다 지급한다.


개인별로 연간 100만~200만원가량 지급되던 선택적 복지 제도도 올 하반기부터 전면 폐지한다. 명절, 창립기념일, 근로자의 날 등에 제공되던 선물도 지급을 중단한다.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은 실 조직을 폐지했다. 지주회사인 ㈜STX, STX중공업 등도 본부 팀 등을 줄여 계열사별로 조직 규모를 30~70% 줄였다. 이로써 그룹 임원 수는 지난해 초 320여명에서 현재는 250명 수준으로 약 20% 감소했다.

 

이밖에 STX는 광고 선전비, 업무추진비, 여비교통비 등도 줄여 경비 절감에 나선다.


STX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고통분담 노력을 통해 높은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