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잭업리그 2기 13억달러 수주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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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업리그는 통상 대륙붕 지역 유전 개발에 투입되는 시추 설비다. 선체에 장착된 승강식 철제 기둥을 바다 밑으로 내려 해저면에 고정하고 선체를 해수면 위로 부양시킨 후 시추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도와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심은 얕지만 파도가 거친 해역에 주로 투입된다.
현재 운용 중인 잭업리그는 대부분 수심 100m 이내의 해역에서만 작업할 수 있는 중소형 설비다. 중소형 잭업리그는 싱가포르와 중국 조선업체들이 오랜 건조 경험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반면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잭업리그는 최대 수심 150m 해역에서 해저 10km까지 시추할 수 있는 대형 설비다.
이 설비는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까지 떨어지는 노르웨이 북해의 혹한과 거친 해상 조건 속에서 시추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 사양으로 제작된다.
중소형 잭업리그의 평균 가격이 2억달러 수준인 반면 이번에 수주한 대형 잭업리그는 6억5000만달러로 중소형 설비 가격의 3배를 웃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추선의 대명사인 드릴십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북해에 투입되는 다양한 해양설비와 선박을 건조해 본 경험이 있다는 점이 입찰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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