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1일부로 남양유업과 피해대리점주 협의회가 교섭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답보상태다.

남양유업(대표 김웅)과 남양유업 전국대리점협의회(대표 안희대)가 17일 상호협력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하고 협상을 타결해 대리점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역 KTX 4층 회의실에서 협의안 최종 타결식을 갖고 다음달부터 항목별 합의점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양측이 타결한 합의점은 ▲밀어내기 등 불공정거래 행위 원천차단 ▲대리점 지원을 위한 상생기금 500억원 조성 ▲긴급 생계자금 120억원 즉시 지원 ▲상생위원회 설치로 회사 측과 지속적인 향후 협상제도 마련 ▲대리점이 주문 결정권을 갖는 반송시스템 구축 ▲공정성을 갖춘 제품 발주시스템 구축 및 대금 결제시스템 개선 ▲대리점 자녀 대학 학자금 지원 및 출산 장려금 지급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등이다.

남양유업측은 "50여명의 전직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피해대리점협의회 측과도 동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현직 대리점들의 조속한 지원을 위해 부득이 먼저 협상을 타결하게 됐다"며 "피해대리점협의회 측과도 영업권 회복, 불공정거래행위 근절 등 대부분의 내용을 회사 측이 수용하기로 결정해 타협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피해보상액의 조율이 실무협의를 통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조만간 합의점이 도출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남양유업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이번 협상안 타결에는 남양유업 사태의 최초 피해자인 남양유업피해자대리점협회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창섭 피해자협의회 회장은 "사측이 전략적으로 피해대리점과 협상에 시간을 끌면서 국민들 앞에서는 모든 요구안을 수용하겠다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