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지수는 간만에 변동폭을 줄이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의 하락마감 소식에 약세로 돌아선 16일을 제외한 3영업일 동안 40포인트 넘게 올랐다. 이는 주간 기준 1.8% 오른 수준이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안정된데다 외국인 또한 매수세로 돌아선 덕분이다. 지난 한주간 외국인과 연기금은 각각 5300억원과 230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앞세운 IT업종과 하반기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자동차업종에 쏠렸다. 업황이 살아나고 있는 운수장비업종과 화학 역시 순매수했다.

IT와 자동차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에도 외국인들의 국내 IT와 자동차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코스피지수의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IT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미국 백투스쿨 시즌이 9월 초까지 이어지는 만큼 판매량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IT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의 신학기를 뜻하는 백투스쿨은 의류 등 유통시장의 성수기로 간주된다. 미국의 백투스쿨 시즌 중 IT 제품에 대한 평균소비액은 스마트디바이스의 대중화로 인해 이미 2011년 중 300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시장에 잔존해 있는 만큼 1950선 이상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성준 애널리스트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1900포인트 이상에서의 대규모 대기 매물을 감안할 경우 코스피지수의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1950포인트 내외에서는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보이고 있는 선진국 국채금리 급등과 기관의 차익매물 출회가능성 코스피지수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주요 주택지표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제조업과 고용, 소비 등의 경기는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혼재된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역시 혼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주택 재고는 감소하고 있으나 양호한 소비자심리와 양적완화 축소 시작 전 모기지 대출 수요 증가로 7월 기존주택매매는 전월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7월 무역수지는 약 8000억엔을 기록하며 전월 적자(-1800억엔)에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