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채소값 급등으로 인해 8월 생산자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는 105.81로 전월대비 0.3%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올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6, 7월을 보합권에 머물다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그러나 전년 동월대비로는 1.3% 하락, 지난해 10월(-0.5%) 이후 11개월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생산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장마철 채소값이 급등하면서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5.4% 상승한 영향이 컸다. 배추, 토마토, 시금치 등 채소는 전월보다 지수가 25.2%나 뛰었다. 식료품은 전월보다 2.5% 오른 반면 신선식품은 10.1% 급등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도 전월 대비 0.3% 올랐고, 서비스는 0.2% 상승했다.


국내출하 혹은 수입을 통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2010년 100)는 105.32로 전월보다 0.1% 올랐다. 그러나 전년 동기보다는 2.5% 내려 지난해 6월(0%) 이후 14개월 연속 하락세다.


최종재가 농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중간재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원재료는 무연탄, 유연탄, 천연가스 등 수입원재료가 내리면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총산출물가지수(2010년 100)는 103.64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