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은 곧 기쁨을 나누는 장이다. 조개젓을 구입하는 녹색자전거열차 참가자가 든든한 인심에 즐거워하고 있다./사진=박정웅 기자
밴댕이젓 새우젓 등 다양한 젓갈류를 살펴보는 녹색자전거열차 참가자들/사진=박정웅 기자
"잘 들어봐. 새우들이, 드럼통 속에서 부활하는 소리 들릴 거야. 먼바다에서 온 애들이야. 소금에 절여뒀으니까 걔들은 썩지 않아. 썩지 않는다는 건 부활할 수 있는 상태라는 거지. 드럼통에 귀 좀 대봐, 얘."(박범신 '소금' 중)



박범신의 말처럼 조기나 새우 등 해산물을 소금에 절여 멀리까지 내다 팔아온 강경. 새우젓, 조기젓, 조개젓, 낙지젓, 오징어젓, 명란젓, 밴댕이젓, 명태아가미젓 등 전국 최고의 '젓갈 명성', 강경을 자전거행렬이 찾았다.



녹색자전거열차가 지난 20일 '강경발효젓갈축제'(10월16~20일)를 찾아 200년 전통비법의 '강경맛깔젓'을 만끽했다.



옥녀봉에서 바라본 강경젓갈축제 현장. 축제 마지막 날임에도 인산인해였다./사진=박정웅 기자
강경젓갈축제는 이번 행사에만 52만여 관람객 방문과 33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둘 정도로 국가지정 문화관광 최우수축제이다.



녹색자전거열차 참가자들은 강경포구, 젓갈시장, 젓갈전시관, 옥녀봉 등에서 논산강경의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 등에 사로잡혔다.



조개젓을 구입한 한 참가자는 "김장 준비로 강경을 여러 번 찾았는데 자전거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맛있는 산지 젓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한적한 가을 강변을 달릴 수 있어 즐거움이 '곱절 이상'이다"고 말했다.



이날 녹색자전거열차 참가자들은 고즈넉한 논산에서 가을 라이딩도 즐겼다.



금강변 젓갈축제장을 중심으로 코스를 두개로 나눠, 탑정호를 왕복했다. 탑정호 인근 계백장군유적지에서에는 자전거에서 내려 백제 5천 결사대의 결기를 더듬었다.



한편 다음 녹색자전거열차는 전주·완주(26일)와 밀양(11월2일)을 찾아 늦은 가을 정취를 두 바퀴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