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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6일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서울시 최초의 대중교통 전용도로다.
지난 2012년 브라질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은 보행자 중심 도시인 ‘쿠리치바’를 벤치마킹해 서울을 ‘보행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리치바는 브라질 남부 최대도시로 1950~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인구증가·환경오염·교통체증 등 심각한 도시문제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추진해 온 사람·자연 중심의 도시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이에 서울시는 시내에 대중교통과 보행자만 다닐 수 있는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하기로 하고 신촌 연세로를 첫번째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걷고 즐기고 꿈꾸는 거리’를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슬로건으로 정하고, 교통환경 개선을 통해 1990년대 활발했던 신촌의 문화와 상권이 다시 부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을 통해 ▲문화·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 효과를 비롯해 ▲보행자 우선의 보행문화 정착 ▲대기질 등 환경개선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 활성화 '도시재생' 선순환 구조 정착
시는 신촌 연세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변모하면서 침체됐던 지역에 활기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1990년대만 해도 신촌은 홍대와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거리이자 상권이었으나 불편한 이동 환경과 교통체증 등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먼저 연세로를 민간주도형 자생적 문화가 꽃피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지역 고유의 문화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시민이 모이고, 이는 결국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관 주도로 공연공간을 채우기보다 홍대처럼 원하는 시민이 별도의 절차없이 자유롭게 찾아와 벤치·광장에 앉아 노래나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일정 공간은 비워둘 예정이다.
시는 매월 말 서울시와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월간 문화행사 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연세로는 보행자가 넓은 보행로를 여유롭게 걸으면서 쇼윈도를 구경하거나 거리 문화를 즐기며 ‘머무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보행로상에 있는 음식점·서점·백화점 등 20여년간 침체됐던 지역 경제도 함께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기질 등 환경개선 효과도 기대돼
하루 종일 꽉 막혀 차량이 뿜어내는 배기가스로 갑갑했던 연세로의 대기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최대한 보도를 비우되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연세로와 명물거리 전구간에 벚나무 150여주를 심고 띠녹지와 가로화분을 설치할 계획이다. 굴다리 벽면은 녹화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자전거를 도입하고 노상주차장을 제거해 지상에서 이동하는 차량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노면수 처리를 통해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물 순환 거리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연세로를 찾는 시민과 지역상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효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향후 두번째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을 추진할 대상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보행친화도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적 콘텐츠가 생산·유통되고 침체됐던 지역이 활력을 되찾는 도시재생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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