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지역별로 특화된 먹거리가 다수 존재한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사용권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그 이미지가 훼손되는 사례가 많다.


이를 강제적으로 규제하고 제한하기는 어렵지만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대표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이를 지원하고 육성할 필요가 있다.

이는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해당 지역을 특화시키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이런 측면에서 천안시가 지원하는 병천순대웰빙명품화 사업이 지니는 의미는 크다.

최근 로컬 푸드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도 증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효과적으로 자기 지역의 특정 농수산물을 브랜드화 하는 작업은 지리적표시제를 근거로 시행되고 있지만 먹거리를 브랜드화 한 예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천안시의 병천순대 지원사업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데,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직간접적인 지원과 홍보가 필요하다. 천안시가 인정하고 보증하는 병천순대 대표 브랜드라는 사실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천안시가 지원하는 병천순대 사업은 순대 제조와 프랜차이즈로 대별되지만 결국 프랜차이즈를 통한 다수의 가맹점 확장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확보되고 일반 기업이 진행하는 사업과 달리 가맹점의 이익을 중시하는 일종의 사회적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의 농산물이나 특산물을 인정해주는 ‘지리적표시제’처럼 특정 지역의 특화된 먹거리 브랜드로 ‘지리적 브랜드 표시제’와 같은 제도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검토 해 볼 필요가 있다.

이는 누구나 병천 순대 국밥집을 운영 할 수 있는 지금의 상황과 달리 병천순대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천안시에서 지정한 순대와 레시피를 사용하거나 시에서 인정한 브랜드를 사용하거나 하는 등의 아주 기본적인 조건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갈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때 유행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안동찜닭의 경우 결국 창업시장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럴 경우 안동이라는 지역의 이미지가 긍정보다는 부정적으로 치우칠 가능성을 크다. 이는 결국 안동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것과 같다.

일본의 대표적인 먹거리 중의 하나인 스시와 라멘, 이탈리아의 피자, 베트남 국수 등과 같이 음식으로 인해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각 지역의 특정 먹거리를 브랜드화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춘천닭갈비, 담양 떡갈비, 안동국시, 전주비빔밥, 남원추어탕, 병천순대, 봉평 메밀 이외에도 많이 있지만 이런 브랜드를 사용하는데 아무런 제한이 없다.


지역 명칭은 서비스 표 등록이 곤란하기 때문에 지적 재산권으로 이를 통제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문제는 점포마다 맛과 가격 그리고 서비스 형태가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이것을 하나로 통일 시키는 작업에 지방정부가 관심을 가질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