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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로운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가계자금이 단기저축예금에 몰리면서 장기저축성예금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13년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여윳돈을 나타내는 자금운용 규모는 147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조6000억원 늘었다.
예금 운용 규모는 64조8000억원으로 전년(57조1000억원)보다 7조7000억원 늘었다.
이중 결제 및 단기저축성예금 규모는 크게 늘어난 반면 장기저축성예금은 대폭 감소했다.
결제 및 단기저축성 예금의 자금운용 규모는 50조5000억원으로 전년(15조5000억원)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연간 기준 2009년(55조6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장기저축성예금은 마이너스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저축성예금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한은이 지난 2003년 자금순환 보고서를 편제한 이후 처음이다.
보험 및 연금의 운용 규모는 83조5000억원으로 전년(89조1000억원)보다 감소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유가증권 운용 규모는 8조5000억원 줄어 2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지난해 경제주체별 자금과부족 상황을 보면 비금융법인기업은 설비투자 부진 등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전년(59조8000억원)보다 감소한 3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정부의 자금잉여 규모는 세수부진 등으로 1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3조2000억원)보다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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