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시장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국내 맥주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에 롯데까지 도전장을 내밀며 3강 체제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각 사는 맥주 본연의 정통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정통맥주 신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기존 라거 위주의 국내 맥주소비 구조에서 벗어나 새롭고 다양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시장 틈새를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롯데 '클라우드', 유통 대기업 첫 자체 브랜드
롯데주류는 유통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며 맥주시장에 진출했다.
롯데주류는 지난 4일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선보이고자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를 결합해 이름 지은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클라우드는 독일 등 유럽의 호프와 효모를 사용해 만든 정통 독일식 프리미엄 라거맥주다. 맥주의 풍부한 거품과 진한 맛이 특징이다. 다만 패키지별로 맛의 균일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롯데주류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오비 '에일스톤', 정통 영국 스타일 에일맥주
국내 1위 맥주전문기업 오비맥주는 정통 영국 스타일의 프리미엄 에일맥주 '에일스톤'(ALESTON)을 지난 1일 선보였다. 오비맥주가 자체 브랜드명으로 에일맥주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 소비자들의 다채로운 입맛 충족을 위해 ‘브라운 에일’과 ‘블랙 에일’ 2종으로 출시됐다.
‘에일스톤’ 브라운 에일(알코올도수: 5.2%)은 홉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노블 홉(일반 맥주보다 3배 더 사용)과 페일 몰트를 사용해 짙은 아로마 향과 고혹적인 자주빛으로 구현된 정통 영국식 페일 에일맥주다. 일반 공정에 비해 맥즙을 1.5배 이상 오래 끓이는 LTBT(Long Time Boiling Technology)공법을 활용해 노블 홉의 향을 최적화했다.
‘에일스톤’ 블랙 에일(알콜도수: 5.0%)은 영국산 블랙 몰트와 펠렛 홉을 사용해 흑맥주의 쌉쌀한 맛과 부드러운 거품을 함께 구현한 크리미한 흑맥주다. 특히 고온 담금 방식인 HTMI(High Temperature Mashing-In) 공법과 영국 정통 방식으로 로스팅한 블랙 몰트로 블랙 에일만의 풍성한 거품을 구현해 냈다.
◆하이트진로 '퀸즈에일', 프리미엄 페일 에일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에일맥주 '퀸즈에일'을 출시했다. 퀸즈에일은 하이트진로가 맥주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와 기술제휴를 통해 3년간 연구한 끝에 개발한 페일 에일(Pale Ale) 계열 프리미엄 맥주다.
100% 보리를 원료로 해 에일맥주의 깊은 맛과 함께 3단계에 걸친 아로마 호프 추가공법인 '트리플 호핑 프로세스'(Tripple Hopping Process)를 적용, 프리미엄 페일 에일 특유의 향이 진하고 풍부한 것이 특징.
퀸즈에일은 블론드 타입(Blonde Type)과 엑스트라 비터 타입(Extra Bitter Type)으로 출시됐다. 블론드 타입은 맥아의 맛과 호프의 향이 균형감을 이룬 페일 에일이며, 엑스트라 비터 타입은 호프의 함량을 높여 깊고 강렬한 에일 특유의 쌉싸래한 맛을 살린 맥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