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전경.(사진=머니투데이DB)


내일(4일) 강남의 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의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된다. 구룡마을 개발이 사실상 백지화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8월2일 구룡마을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지만 강남구와 개발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어오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구역 지정 해제에 이르렀다. 

현행법상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후 2년 동안 개발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구역 지정은 자동 해제된다.

당초 2011년 오세훈 전 시장 시절 개발구역으로 지정될 때 서울시와 강남구는 땅을 모두 사들인 뒤 개발하는 수용·사용방식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서울시는 비용부담을 이유로 개발 후 땅으로 보상하는 환지방식을 일부 도입하자며 입장을 바꿨다.


반면 강남구는 환지방식은 특혜 소지가 있다며 수용·사용방식을 고수했다. 양측은 각자의 의견을 고집한 채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서울시는 구룡마을 구역 실효일(8월2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이틀 뒤인 8월4일자로 시보 특별호를 발행해 지정 해제를 고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