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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거주하는 여성의 출산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인한 만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합계출산율은 0.968명으로 전국 평균인 1.187명을 밑돌아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이자 유일한 ‘0’명대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한다. 이 수치가 1보다 낮다는 것은 여성 한 명당 한 명의 아이를 채 낳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산(1.049명)이 서울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았고, 대구(1.127명), 광주(1.170명), 인천(1.195명) 등도 저조한 출산율을 보였다.
가장 출산율이 높았던 곳은 전남(1.518명)이었다. 충남(1.442명), 세종(1.435명), 제주(1.427명), 울산(1.39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의 출산율은 ‘황금돼지해’ 출산 열풍이 불었던 2007년 1.056명을 기록했다가 2008년 1.010명, 2009년 0.962명으로 하락했다.
2010년(1.015명)과 2011년(1.014명)에는 다시 소폭 상승해 간신히 1명대를 지키다 2012년 ‘흑룡해’를 맞아 1.059명으로 뛰어올랐으나, 지난해 다시 0명대로 떨어졌다.
서울 안에서도 구별로 보면 지난해 종로구(0.729명)의 출산율이 가장 낮았고, 관악구(0.825명)와 강남구(0.842명)가 그 다음으로 낮았다. 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구로구(1.162명)였다.
또한 서울은 평균 출산연령이 32.47세로 전국에서 가장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는 전국 평균 31.84세를 0.5세 이상 웃도는 수치다.
한편 서울의 출산율이 낮은 것은 혼인 연령대의 젊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반면 일하는 여성이 많아 만혼과 늦은 출산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전수호 서울시 출산장려팀장은 "청년실업 등으로 결혼을 부담스러워 하는 추세인데다 출산은 보육·교육·주거 등 복합적인 사안들과 맞물려 저출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 차원에서도 각종 저출산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관심과 심각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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