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사진=머니투데이DB
차기 대한적십자사 총재에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57)이 선출됐다. 기업인 출신의 김 회장이 국가 인도주의 사업을 이끄는 한적 최고 수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측은 "보은인사 끝판왕"이라고 표현했다.

적십자사는 24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위원 28명의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임기 3년의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내달 8일 취임한다.

적십자사는 김 회장에 대해 "여성 및 아동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해외구호사업을 통한 세계 평화 발전에 노력했으며 북한 구호활동과 차세대 예술인 지원 및 문화활동 후원 등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앞장서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회장은 과거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대선공신 챙기기'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김 회장은 기업인 출신으로 구호활동과는 관련이 적다는 이유도 비판의 한 몫을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김 회장의 대한적십자사 총재 선출은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의 '끝판왕'"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관피아·낙하산 적폐 해결'을 외치더니 그 빈자리를 선거대책위 인사로 채우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청와대측은 "대통령 해외순방 중 국내 사안 언급은 적절치 않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