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하는 장병들 /사진=뉴스1

1일 국군의날을 맞아 '건군 6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이 거행되는 등 곳곳에서 군 관련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세계에서 징병제를 시행하는 많지 않은 국가 중 하나인 우리나라는 그만큼 군 관련 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많은 사고가 있겠지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소중한 장병들이 목숨을 잃는 사망사고다. 한 통계에 의하면 매년 평균 195명이 군대에서 일어난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e나라지표’가 공개한 ‘1993~2013년 발생한 군 사망사고 현황’ 자료를 보면 1993년부터 2013년까지 21년간 우리 군(軍)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총 4108명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117명이 군생활 도중 자살 등의 각종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발생하는 군내 사망자의 약 70%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통해 목숨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개인질병, 전사 등으로 사망한 장병은 포함되지 않은 ‘사고’사망 사건만이 집계된 수치다.

자료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장병이 죽은 해는 1994년으로 총 416명의 장병이 이 해 목숨을 잃었다. 2000년대 들어 연간 군 사망자 수는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군대 사망사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살의 숫자는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1995년에 발생한 군 사망자는 총 330명이었고 이 가운데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00명으로 전체의 30%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는 자살이 차지하는 사망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윤 일병 사망사건’ 원인이었던 폭행 사고는 극히 적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매년 2건 이하의 폭행사망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국방부는 밝혔다.

최근 있었던 ‘윤일병·임병장’ 사건 등으로 군에 대한 불신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은 뉴스를 보며 걱정이 가실 날이 없다. 66번째 국군의 날, 진정 강한 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군대 내 인권과 자살문제를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이에 따른 건강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