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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이 10월 국정감사에서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과 김홍제 HMC투자증권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노동탄압을 일삼는 기업인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못한다면 이는 곧 부실국감이 될 수밖에 없다”고 공분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내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가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의 반대로 국감 개시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증인채택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무금융노조 측은 “다른 상임위의 경우 기업인 증인채택이 그나마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반면에 유독 노사관계를 다루는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채택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국회는 반드시 이들을 (기업인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성역 없는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는 이는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과 양홍석 대신금융그룹 사장이다.
사무금융노조는 대신증권이 노동자 퇴출유도 프로그램(의혹)을 통해 치밀한 노동탄압을 했다며 나재철 사장과 양홍석 사장의 증인 신청을 제기했다. 대신증권의 퇴출유도 프로그램 의혹은 지난 7일 이인영 새정치 의원이 고용노동부 종합국감에서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이 만든 대신증권의 프로그램, ‘전략적 성과관리’를 공개한 데서 비롯됐다.
이 의원과 노조는 해당 문건이 노동자 퇴출유도 프로그램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에도 창조컨설팅에서 만들어진 문건으로 관련 기업의 대표들이 증인에 채택된 바 있으며 문건이 공개됐기 때문에 더 이상 증인채택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반면 대신증권은 해당 의혹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노조 측이 주장하는 프로그램의 정식 명칭은 역량강화프로그램”이라며 “성과관리와 역량강화 측면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일 뿐 직원 퇴출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으로 퇴출된 직원은 단 한명도 없다”며 “노조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사무금융노조는 대신증권 외에도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의 김홍제 사장도 증인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지난 7월 희망퇴직 과정에서 회사의 강압으로 인해 퇴직을 유도한 녹취록이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사무금융노조 소속인 HMC투자증권지부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지점의 60%가 줄어들었으며 30%에 달하는 직원들이 구조조정됐다. 지부는 “지난 3년 동안 연속해서 HMC투자증권에서 노동자들이 자살로 내몰리고 있다”며 “반드시 김흥제 사장에 대한 증인 채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7일 시작된 환경노동위원회의 국감은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환노위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이는 현재까지 강영철 규제개혁위원회 규제조정실장 1명이다. 이밖에 참고인으로 박대규 충남 홍성군 소재 석면광산 인근 마을 이장과 김범철 4대강조사평가위원회 공동위원장(강원대학교 교수), 안효철 국가인권위원회 차별개선과 조사관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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