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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을 선임하는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 일정이 오리무중이다.
이순우 우리은행장 임기가 두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회추위 출범 일정조차 아직까지 뚜렷하게 잡지 못한 상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출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는 12월30일 이순우 행장의 임기가 끝나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달 말께 행추위가 출범해야 하는데 예금보험공사는 물론 우리은행조차 일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후보자 면접과 주주총회 등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주나 다다음주에는 행추위 출범과 함께 임시 이사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아직까지 회추위 일정을 확정 짓지 않았다"면서 "행장의 임기가 12월 말 끝나는 만큼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다다음주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현재 (우리은행 측에서) 통보 받은 내용이 없다"면서도 "후보자 면접과 행추위 일정을 감안하면 이달 안에는 행추위를 출범하고 이사회를 열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추위가 늦어지는 이유는 지난 1일 추진한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합병 후속 작업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행추위는 우리금융에서 주도해 왔는데 지주-은행 합병 작업 작업 등으로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는 것.
하지만 일각에선 이순우 행장의 연임을 고려해 행추위 일정을 늦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이 내년 중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굳이 새로운 인물을 행장으로 선임해 조직의 혼란을 줄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은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56.97%) 중 경영권을 포함한 30%의 지분만 팔리면 새주인을 맞게 된다.
반면 이 행장의 연임이 힘들 것이라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정부와 연줄이 있는 전·현직 고위 임원과 KB금융 회장 하마평에 올랐던 내외부 인사들이 정부 고위 관계자와 물밑작업에 나서 아직까지 정부가 우리은행장 후임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금융권 CEO 인사는 막판에 결정된 경우가 많았다"면서 "지금으로선 차기 우리은행장이 누가 결정될지는 누구도 장담하기 힘들다"고 귀띔했다.
한편 행추위는 12월 주총이 열리기 3주 전 행장 단일 후보를 주총에 통보해야 한다. 따라서 차기 행장은 이달 말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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