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내정자가 21일 회장 겸 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윤 회장을 선임키로 했다. 윤 회장은 앞으로 1년간 조직 안정을 위해 회장과 행장을 겸임한다. 임기는 3년으로  2017년 11월 20일까지다.
 
그가 새 회장으로 추대됐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산더미다.

우선 KB금융의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KB 최고경영자(CEO) 갈등은 불합리한 지배구조 문제가 원인이 됐다.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게 금융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LIG손해보험 인수도 윤 신임 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다행이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일 자진사퇴함으로써 금융당국과 꼬인 매듭이 어느정도 풀렸지만, 그렇다고 장담할수는 없는 상황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최근까지 KB금융 사외이사 퇴출여부를 두고 사외이사와 소리없는 격돌을 벌였다. 그러다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이 물러나면서 일부 일단락됐다.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하면 총자산 및 당기순이익 기준 20% 수준에 머문 그룹 내 비은행부문 비중이 단숨에 30%에 육박하게 된다.
 
또한 경기방어적 성격을 지닌 손해보험업에 진출함으로써 금리변화에 민감한 그룹 내 수익구조를 상당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대형 4사에 의해 과점체제가 형성된 국내 손보업에 진출할 경우 업계 내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LIG손해보험을 KB금융이 품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변수가 작용해 실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