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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의 전유물로 생각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성인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자주 깜박한다. 매사에 싫증을 자주 느끼고 무기력하다. 회사에서 업무를 시작해도 5분만 지나면 마음이 다른 곳을 향한다. 주변에서 ‘난봉꾼’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보일 때 성인 ADHD를 의심할 수 있다?
성인 ADHD란 어렸을 때 ADHD를 겪은 뒤 완치되지 않아 그 증세가 성인이 돼서도 나타나는 장애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충동적으로 행동해 계획성이 없거나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주의가 부족해 일이나 공부를 제대로 완수하지 못하는 게 대표적인 증세라고 설명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성인 ADHD 환자가 전체 인구의 약 2~4%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는 어린이 환자 비율인 5%(가벼운 경우 약 8%)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 사실상 어려서 ADHD를 겪은 사람의 절반이 성인 ADHD로 고통 받는다는 뜻이다.
ADHD는 유전과 뇌 발달 결함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히 정상 어린이와 ADHD를 겪는 어린이의 대뇌 피질의 두께와 전전두엽 피질의 넓이를 비교해 보면 ADHD 환자가 약 2년(전전두엽 피질 넓이)에서 3년(대뇌 피질 두께) 정도 뒤쳐져 있다. 전전두엽은 억제와 조절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ADHD 환자들이 충동적이거나 과잉행동을 보이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문제는 생물학적인 이상에 원인이 있다 보니 환자 스스로 고치거나 극복하려는 의지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밖에 스트레스도 성인 ADHD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어린 시절 ADHD를 겪지 않았더라도 성인이 된 후 스트레스 조절에 실패하면 성인 ADHD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가 전전두엽에 영향을 미쳐 고차원적인 뇌기능을 저하시키고 즉각적 보상에 집착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약물치료와 교육 등을 통해 ADHD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생활 개선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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