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전국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중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비중이 높았고 특정산업에 대출이 편중됐으며 전국 중소기업 대출금리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29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분석한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현황 및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현재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23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1% 증가했다.

총대출 중 중소기업대출 비중은 57.2%로 전국 평균(42.2%)에 비해 높았으며 전국 중소기업대출에서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나타났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8% 증가했다.

총대출에서 중소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2.8%로 전국 평균(13.8%)보다 낮았지만 전국 비은행금융기관 대비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전국의 예금은행 중소기업대출 비중(4.5%)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중소기업대출은 전국 대비 4.7%에 불과해 경제규모(6.4%), 중소기업 업체수(6.4%), 중소기업 종사자수(5.8%) 등과 비교할 때 적은 수준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중 비은행금융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11.9%로 여타 광역권에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광주·전남은 37.6%로 전국평균 23.3%를 웃돌았으며 전남의 비은행금융기관 대출 비중은 45.8%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정산업에 대한 대출도 편중됐고 금리도 높았다. 예금은행의 농립어업(10.4%), 건설업(6.6%) 및 도소매업(14.5%)에 대한 대출 비중은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반면 제조업(30.2%)에 대한 대출 비중은 낮았다.

산업별 대출금리는 저금리 기조에 따라 하락(전산업 2013년 5.11%→2014년 4.81%)했으나 전국 중소기업 대출금리(2013년 4분기 4.81%→2014년 4분기 4.67%)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은 타지역에 비해 주식·채권사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크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지역 업체의 규모가 영세하고 수익성도 낮아 직접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됐다.

문제철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은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은 지원규모도 작은 상황에서 금리가 높은 비은행금융기관의 지원비중이 높은데 이를 고려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