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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회고록 논란’ ‘진중권’ ‘문희상’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달 2일 출간할 회고록에서 재임 시절 비화와 치적을 담은 ‘대통령의 시간’을 발간하기로 한 가운데, 정치권을 비롯한 각계가 비판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MB의 자화자찬이 역겹다. 도대체 나라를 이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뭘 잘했다고. 참 요란하게도 설치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야당도 “자화자찬 일색”이라며 비난을 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30일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똑같은 사안을 놓고 전직 대통령과 국민이 이토록 인식차이를 보이는 것은 참으로 드문 일”이라며 “4대강 사업으로 혈세를 낭비하고 자원외교로 국부를 유출해서 경제가 까지도 바닥을 헤매고 있는데 4대강 사업으로 경제를 살렸다고 딴소리를 하니 누가 동의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이 퇴임 후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는데 북한이 정상회담 대가로 몇 백억 불을 요구했다는 등 남북관계의 문제를 지금과 같은 민감한 시기에 공개한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도 남북 문제에서는 공감하는 눈치다.
청와대 관계자도 같은 날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비롯해 세종시 수정안 등 주요 국가현안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고록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남북간 비밀접촉의 내용이 상세하게 언급되는 등 남북관계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남북문제, 남북대화를 비롯해 외교문제가 민감한데 세세하게 나오는 것이 외교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는 지적이 언론에서 많이 있고,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 전 대통령이 책에서 ‘지난 2009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대선주자로 부상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유감을 드러내 친박과 친이의 싸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이 전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 도움이 되라고 쓴 것”이라며 회고록을 출간하는 배경을 언급해 더욱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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