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 진선미 의원에 “여보세요”
강소영 기자
14,587
공유하기
‘충청향우회 강희철’ ‘진선미 의원’ ‘이완구 청문회’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이틀째를 맞은 11일, 증인으로 출석한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이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무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경기도 분당 땅 투기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이 땅을 이 후보자 처가 쪽에 팔아넘긴 내용에 대한 증인으로 강희철 충청향우회 명예회장을 불러 질의했다.
강 명예회장은 증언과 관련, 다소 느리고 성의 없는 말투로 야당의원들에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는 등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진선미 의원과의 지난 2001년 땅 매매 경위에 대한 문답 과정에서 강 명예회장은 진 의원에 비아냥거리는 말을 던졌다.
진 의원이 “(땅을 팔 때) 얼마로 계약했어요”라고 묻자 강 명예회장은 “그걸 일일이 다 기억해야 됩니까. 아니, 의원님은 젊으니까 15년 전 일을 다 기억해도 제 나이 되면 기억 안 납니다”라고 답했다. 질문 도중 “아, 여보세요”라며 “뭔 얘기하는 거야 지금”이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급기야 한선교 청문특위 위원장이 “힘을 쭉 빼고 툭툭 내뱉는 언어습관이 있는데, 이 자리에선 그러시면 안 돼요. 더 진지하고 정중한 자세로 답변해주십시오”라고 주의를 줬고, 강 명예회장도 “죄송합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야당의원들의 질문 공세에 그는 “충청에서 (총리) 후보가 나오는데 호남 분이 계속 (질문)하잖아요”라고 받아쳐 야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보니까 다 호남 분 같은데”라고 굽히지 않는 듯 하다가 취소 요구 목소리가 나오자 취소합니다. 죄송합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완구 총리후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53.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완구 후보자에 대해 ‘부정적’ 판단을 내리고 오늘(12일) 의원총회에서 당 입장을 확정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