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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와 자가 거주자 간에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이 온도차를 보였다. 전세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비자동향지수(CSI) 조사 응답자 중 자가 거주자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28로 나타난 반면 세입자(임차 등)는 132에 달했다.

물가수준전망CSI가 100을 넘으면 물가가 오를 것으본 응답이 그 반대보다 더 많다는 의미로, 물가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 수치가 높아진다.

세입자의 물가수준전망CSI는 지난 2008년 12월 글로벌금융위기 당시 7포인트차를 기록한 이후 4포인트 차를 넘지 않다가 6년만인 지난해 12월 4포인트 차이에 도달했다.

지난해 1년간 수치를 살펴보면 격차가 없던 때가 7개월이었으며 자가 거주가가 1포인트 높은 적이 2개월, 세입자가 1포인트·3포인트 높은 적이 각각 한달씩 있었다.

격차는 7∼10월에는 0에 머무르다가 11월에 3포인트로 벌어졌으며 작년 12월에 결국 4포인트로 확대됐다.

실제로 전세가와 집값상승률의 격차는 이를 설명한다. 국민은행의 주택 가격지수를 보면 올해 1월 전국의 집값은 1년 전보다 2.1%, 서울 지역의 집값은 0.8%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전세가는 전국이 3.7% 올랐고 서울은 4.0%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