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조찬강연’에서 2015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민경석 기자
"근로자 임금이 적정수준으로 올라가야 내수가 살아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의 수요정책포럼 강연에서 미국과 일본을 사례로 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 부총리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비슷한 주장을 하고 아베 일본 총리는 아예 노골적으로 기업에 임금인상을 요구한다"며 "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률을 연간 7%대로 높였고 올해도 빠른 속도로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동시장 개혁 등도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현장과 괴리된 교육시스템이 청년층 고용난의 원인"이라며 "청년층의 비정규 일자리마저 감소한 현실을 보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3~4월이 우리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노사정 대타협이 이 기간에 이뤄지고 오는 6월 국회에서 결판이 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현재 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졌다고 할 수 없지만 일각의 우려로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물가가 상당히 낮은 수준인 것은 사실이지만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대가 넘는다"며 "디플레이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물가가 떨어질 경우 서민 입장에서는 참 좋지만 사실 지난 2월 물가에서 담뱃값 인상분을 빼면 마이너스"라며 "계속되는 저물가 상황으로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