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올해 장기적인 건설경기 불황을 극복하고 회사의 생존과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선별수주’와 ‘신사업 발굴’을 내걸었다. 이는 그룹의 ‘위기극복과 이기는 경영’이라는 방침과도 일치한다.

발주량 감소로 국내 건설업체 간 출혈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있는 사업만을 선별해 수주하는 대신 대체 가능한 수익보장사업에 적극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진중공업은 국내·외 건설시장 정보수집 체계를 재구축해 우량 발주처 발굴에 힘쓰고 있다.

기본에 충실한 경영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한진중공업은 현장관리 4대 기본(안전·품질·원가·공기) 준수를 통해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상시 방지하고 그에 따른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공부문 다지고 주택사업 확충

한진중공업은 저가수주경쟁이 심화되는 공공 분야에서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로 경영을 내실화할 계획이다.

공공공사에 비교우위를 가진 한진중공업은 특히 공항 건설분야에 특화됐다. 지난 1971년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여객청사를 시작으로 제주, 김해, 청주, 인천, 울산, 양양, 대구, 포항, 광주, 무안 등 국내 거의 모든 공항건설에 참여했다.

이런 장점을 살려 올해 공항건설은 상반기 발주 예정인 6324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마감 및 부대 설비공사’ 등 공항 관련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미 골조와 외장공사를 담당하고 있어 마감공사 수주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진중공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철도, 터미널, 교량 등의 분야에서도 강점사업 위주로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각종 국가 기반시설 공사 경험을 살려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다.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받았던 주택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올해 전사적 역량이 투입된다. 현재 조직과 인력을 재정비하고 기술력을 보완하는 등 사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경남 통영 재개발 단지에서 4년 만에 분양을 재개할 예정이다.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통한 미래 준비도 한창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신성장 사업 본부를 운영하며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신사업의 지속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은 현재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등 주력 해외지역에서 발전 등 수익성 있는 사업의 선별 참여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만영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대표는 “공공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여 수주를 내실화하는 한편 주택사업을 활성화해 매출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나아가 해외시장을 선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신사업을 발굴함으로써 글로벌 사업역량을 키우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미래·효율경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7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