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조2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계획하고 있는 대림산업의 경영전략은 '디벨로퍼사업 운영 및 확대'다.

대림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 디벨로퍼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디벨로퍼란 EPC(설계·구매·시공 일괄도급)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 지분 투자, 금융 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전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를 의미한다.

중장기 전략인 민자발전 분야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호텔사업과 기업형임대주택사업까지 발을 넓혀 다양한 영역에서 디벨로퍼의 위치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발전부터 기업형임대주택까지…

대림은 민자발전(IPP) 분야 육성을 중장기적인 전략 방향으로 잡았다. 세계적인 전력난 속에 전력 소비가 급증하는 가운데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림이 투자·시공·운영까지 모두 담당한 포천LNG복합화력발전소가 준공돼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런 행보는 해외에서도 이어져 지난 2013년부터 네팔·파키스탄에 민간개발사업자로 진출해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고 지난해에는 세계적인 EPC업체인 스페인의 아벤고아사와 수력발전·댐·상하수사업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었다.

호텔과 기업형임대주택 등을 직접 짓고 운영하는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림은 호텔사업 육성을 신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잡고 서울과 제주 등에 잇따라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대림이 자체개발해 운영하는 호텔브랜드 ‘GLAD’에는 대림그룹의 호텔시공 및 운영 능력이 결집돼 있다. 사업기획, 개발부터 시공 및 운영까지 전 과정을 그룹에서 맡는다. 대림산업이 사업기획과 개발을 주관하고 대림산업과 삼호가 시공을 담당한다. 운영과 서비스는 그룹 내에서 호텔과 리조트사업을 하는 오라관광이 맡는다. 1차적으로 올해 2000객실을 확보한 후 장기적으로 약 4000객실 규모의 호텔을 운영하는 그룹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인천 도화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기업형임대주택 1호 사업자가 되기도 했다. 기업형임대주택사업을 주택 분야의 신사업 모델로 잡은 대림은 인천도시공사에서 발주한 인천도화도시개발구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첫 기업형임대주택 사업자가 됐다. 2465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이번 사업은 올해 상반기부터 블록별로 순차적으로 착공해 오는 2017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대림은 기업형임대주택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주택임대관리업 등록을 완료했고 올 초에는 건축사업본부 내에 주택임대사업팀을 신설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림은 이번 사업에서 운영관리 및 주택 임대관리까지 총괄 수행하게 된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7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