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사진= 머니위크 DB
국내 은행 가운데 KEB외환은행이 지난해 해외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 해외 36개국에 총 109개의 점포와 873억3400만달러에 달하는 해외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6억2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에 4억5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에서 1억7900만달러 증가한 액수다.

해외수익 1위를 기록한 외환은행은 25개 해외점포와 181억7400만달러의 해외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억3400만달러였다. 외환은행은 과거 외환업무를 주로 취급하던 업무특성상 해외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은행 다음으로 해외에서 수익을 많이 낸 은행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22개 점포와 146억7200만달러의 해외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억24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신한은행은 18개 점포와 171억3800만달러의 해외자산으로 1억1700만달러 영업이익을 달성해 외환은행과 우리은행의 뒤를 이었다.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은 13개 점포와 138억9200만달러의 해외자산을 통해 지난해 1억5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은 9개 점포와 45억5800만달러의 해외자산을 보유했으며 지난해 27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나은행은 7개 점포와 107억7300만달러의 해외자산으로 지난해 39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7개 점포와 62억4100만달러의 해외자산으로 7200만달러의 수익을 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4개 점포와 10억8600만달러의 해외자산을 보유하고 8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NH농협은행은 2개 점포와 4억7700만달러의 해외자산으로 200만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부산은행은 1개 점포(8200만달러)로 1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대구은행은 1개 점포(1억4100만달러)로 아무런 영업실적도 내지 못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은행들이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지인보다는 국내기업들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