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올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지난 1월 말 조양호 회장은 임원세미나에 참석해 “항공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저비용 항공사도 성장하는 현재의 상황을 결코 낙관할 수 없다”며 “시장을 지키고 선도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항공기와 노선을 확장해 운항편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킨코리아
◆차세대 항공기로 ‘신항로 개척’

지난 2011년 동북아 항공사 최초로 A380을 도입한 대한항공은 올해 한단계 더 나아가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올해부터부터 오는 2017년까지 총 7조2500억원을 투자해 B747-8i, B787-9, B777-300ER 등 신규 항공기 54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들 항공기는 고효율 신형 항공기로 효율성·안전성·편의성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이 최첨단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서는 것은 장거리 노선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오는 2019년까지 항공기 보유대수를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신규노선 개설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노선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까지 인천-허페이, 인천-난닝, 제주-구이양, 대구-선양노선에 각각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들을 바탕으로 미주, 중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중·장거리 노선을 대거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126개의 운항도시를 오는 2019년까지 140개로 넓힐 방침이다.


 

/사진제공=뉴스킨코리아

◆KFX·무인항공기 등 신성장 동력 개발

대한항공은 여객사업에 그치지 않고 신성장 동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최근 건국이래 최대 규모의 무기도입사업인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한 대한항공은 ‘기술자립’과 ‘최신예 쌍발전투기 전력화’라는 KFX의 핵심에 부합하도록 타국의 규제나 승인에 관계없이 독자적인 기술로 성능을 개량하고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 항공우주 사업부문에서는 무인항공기 체계개발사업 등에도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해안, 산불 및 환경 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KUS-7 무인항공기를 개발한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 말에는 KUS-9 무인항공기를 개발했다. KUS-9 무인항공기는 한국의 산악 지형과 기상 환경의 특성에 알맞게 개발된 선진형 무인항공기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현재 틸트로터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등을 개발하며 점진적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민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