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인프라코어 = 지난 2월 국세청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세무조사를 착수했다. 일반적으로 4~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 세무조사의 관례를 깨고 3년만에 재조사에 들어간 것이긴 하지만 회사 측에서는 정기세무조사 이후 내부적으로 특이사항이 없고, 밥캣 인수 당시 불공정거래도 없었기 때문에 걱정할 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대유럽 수출비중은 전체의 약 15~17%를 차지한다. 그렇기 때문에 원/유로 하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효과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유럽발 양적완화(QE)로 인한 수요증대 효과와 원/달러 상승에 따른 매출증대 효과가 이를 상쇄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월까지 희망퇴직을 추진, 약 230명을 감원하면서 이에 따른 1회성 비용이 1분기에 일시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하지만 2분기부터 분기마다 감원에 따른 인건비가 절감되어 향후에는 오히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진다.

- 지난 19일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 밥캣의 유상증자를 통해 약 8000억원의 자금조달 계획을 공시했다. 이후 상반기중에 본사로 자금을 회수하여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결국 밥캣 보유지분을 조기 매각하여 투자자금 일부를 회수하여 본사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실은 동사가 밥캣의 IPO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입증한 것이고, 밥캣의 Pre IPO에 대한 보증조건으로 밥캣의 IPO 추진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써 밥캣에 대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보유지분은 약 85%이며, 이 중 약 20%를 조기 매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밥캣의 증자비율은 밝히지 않았음)

-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1만5500원으로 9% 상향 조정한다. 이유는 최근 환율, 유가 등 영업활동의 변수가 큼에도 불구하고 주요사업부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밥캣 Pre IPO를 통한 자금회수, 차입금 상환, 재무구조 개선, 향후 밥캣의 IPO를 통한 기업가치 재평가 과정이 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 이노칩 = 이노칩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모바일기기용 세라믹칩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CMEF(Common Mode ESD Filter)는 스마트기기에 흐르는 주파수의 노이즈(CMF)와 정전기(ESD)를 동시에 차단해주는 복합칩으로써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점유율 선두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이노칩과 소수 업체가 과점하고 있으며 세라믹칩 외 센서/모듈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고, 중화권 스마트폰 고객층까지 매출처를 다변화하면서 제품 및 고객다변화를 통한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 최근 스마트폰의 고성능 및 고속화로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용량은 커지고, 모바일 AP의 클럭 주파수는 높아지고 있다. 반면 디바이스는 갈수록 얇아지면서 부품이 실장되는 메인보드의 면적이 축소되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노이즈와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EMC(전자파 적합성) 관련 세라믹칩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사의 주력제품인 CMEF는 국내 시장점유율 상승과 최대고객사의 신규 전략 스마트폰 물량 증가로 인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2분기부터는 기가비즈(고주파 전용 노이즈 필터), 파워인덕터(전류 흐름 일정하게 유지) 등 그 동안 준비해 온 신규 세라믹칩 부품도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라믹칩 부품은 선방했으나 하반기 기대되었던 센서/모듈 신제품들의 매출 본격화가 지연되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로 납품할 압전스피커와 하반기 압력센서를 이용한 3D Input 모듈의 매출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되어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압전 기술은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 특히 압전스피커는 기존의 스피커보다 두께가 상당히 얇고, 구멍이 없어서 방수/방진에 유리하여 초슬림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소형화되고 있는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올해 실적은 매출액 1293억원(전년동기대비 20% ↑), 영업이익 241억원(전년동기대비 15% ↑)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들의 매출 본격화는 2분기부터 예상되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배율(15F P/E) 11.5배로 저평가 영역으로 보긴 어렵다. 다만 글로벌 동종 업체들의 평균 P/E 19.2배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