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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사회를 비극에 잠기게 했던 ‘세월호 참사’ 당시 10여명의 학생들을 구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던 김동수씨(50)가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김씨는 지난 19일 저녁 8시 40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 있는 자택에서 흉기로 손목과 팔 부위를 자해했다가 딸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20일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로 옮겨 전문의로부터 상담을 받고 있다.
화물차 기사인 김씨는 지난해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1년 가까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 채 사고 당시 트라우마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게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심리 치료를 담당한 안산온마음센터의 강정훈 정신과 전문의는 20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뭔가 이렇게 내(김씨)가 절박해져야지 사람들이 나에게 관심을 두는구나 하는 그런 것에 대해서 좀 허탈해 하시는 것 같다”며 “(김씨가) 사고 이후부터 생존자라면 느낄 수 있는 희생자에 대한 죄책감, 의무감을 갖고 사회에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세월호에 대한 이야기들이 기대와 달리 계속 소외당한다는 것에 섭섭함을, 서운함을 많이 안고 계신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적으로 진상규명이다, 보상 이런 것들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서 (절망감을 받았다). 또 사회분위기가 너무 안산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거기에서도 소외감을 좀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상의 회복을 위해서 좀 더 가까이에서 꾸준한 치료가 됐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면담이 정기적이지 못한 상태”라며 “1년여 가까이 생계수단을 갑자기 잃어버린 상태에서 심리적인 치료를 받는다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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