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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부 재벌총수를 비롯한 경영인들은 회사가 만성적자에 시달리거나 그룹이 도산위기에 처했음에도 적자난 계열사에서 수십억원대의 보수를 챙겼다.
2일 재벌닷컴이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챙긴 경영진 668명의 보수와 소속 기업의 경영실적으로 비교 조사한 결과 최고경영자급 119명이 적자를 낸 회사에서 연봉과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고액을 수령했다.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사진)은 지난해 4630억원의 적자를 낸 한진해운에서 퇴직금 52억4400만원을 포함한 보수 57억600만원과 19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유수홀딩스에서 12억2500만원 등 총 69억31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두 회사는 올해 적자로 인해 주주배당을 하지 않았다.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은 지난해 200억원대 적자를 낸 한국특수형강에서 퇴직금과 급여 등 43억7700만원을 받았다. 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205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한항공에서 26억2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한솔홀딩스에서 22억7700만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6800억원대 대규모 적자가 난 GS칼텍스에서 11억47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특히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경영난으로 그룹이 위기에 빠졌음에도 1조원의 적자를 낸 동부제철에서 10억3300만원(퇴직금 2억8000만원 포함), 700억원대 적자를 낸 동부메탈에서 12억1000만원 등 총 22억4300만원을 지급받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그룹이 유동성 위기타개를 위해 계열사 자산매각 등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2200억원대 적자가 난 현대엘리베이터에서 10억9400만원, 500억원대 적자를 낸 현대로지스틱스에서 6억700만원 등 적자계열사에서만 17억원대 보수를 받았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4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두산중공업에서 17억6600만원, 땅콩 회항으로 논란을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대한한공에서 퇴직금 6억7700만원을 포함해 14억7600만원,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1540억원의 적자를 낸 LG전자에서 13억74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비자금 조성혐의로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동생 장세욱 사장 형제도 2년 연속 적자를 낸 동국제강에서 14억2500만원과 11억800만원의 고액보수를 챙겼다.
동국제강은 2013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23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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