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금융부채가 100조원 밑으로 줄었다. 1년 사이에 무려 7조2000억원을 감축시킨 셈이다.

LH는 지난해 경영실적 공개하고 매출액 21조2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순이익 8000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액 16%, 영업이익 34%, 순이익 19%가 상승한 수치다.


매출 증가로 부채와 자산은 감소하고 자본이 증가하는 방향으로 재무건전성이 좋아졌다. 경영실적을 보면 자산 171조6000억원, 부채 137조9000억원, 자본 33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부채는 4조3000억원 줄고, 자본은 2조6000억원 증가해 총자산은 1조7000억원 감소했다.

금융부채도 전년 대비 105조7000억원에서 98조5000억원으로 1년 만에 7조2000억원이 줄었다. 통합 이후 매년 평균 7조6000억원 이상 금융부채가 늘어난 점을 고려할 때 공기업 경영정상화와 부채감축 노력의 성공사례라고 LH는 자평했다.


LH는 수입은 최대화하고 사업비 등 지출은 합리적으로 조정해 자금수지 흑자(6조5000억원)를 달성했고 강력한 판매목표관리제를 추진한 결과 27조2000억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판매실적은 전년 22조원 대비 23% 상승해 통합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기관 등이 공동투자로 설립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에 임대주택용지 또는 미분양 주택용지를 매각하고 민간이 설계·시공을 담당하도록 해 자체 사업비 부담은 줄이면서도 임대주택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임대주택 리츠방식을 늘렸다.


LH 관계자는 "단기간에 금융부채를 감축하고 경영정상화 성공 모형으로 평가될 수 있는 것은 '번 돈 범위 내에서 쓰자'는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