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 뉴스1 유승관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4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했다.

지난달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0%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75%로 내렸다. 따라서 이번에는 인하 효과를 일단 지켜보자는 의견에 따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키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상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더 인하하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양국간 금리차가 좁혀지면 자본유출 위험이 커진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도 따라 갈 수밖에 없다. 결국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부채의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시장에서도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2명의 응답자 중 96.4%가 한은의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국내 경기 부진과 저물가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달 단행된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달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